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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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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나들이


BY 로미 2000-07-31

흠 설에 다가가자 그리운 매연의 내음이 코로 번지고,한강다리가 보이자 가슴이 뛰더구만요.
울 엄마가 코 앞에 있는데도, 시댁에 먼저 가야하는 거...
언제나 서러운 일이지요.
하지만 시 엄마 생신 지나고,시 아버지 산소에 가서 살 태우고,,판도라 벙개에 가기전에 친정으로 보따릴 쌓아서 이사했지요. 언제나 내가 친정으로 빨리 갈 수 있게 도와주는 우리 이삔 신랑이 있어서 행복하지요..푸하하.
판도라의 벙개.
비가 억수처럼 쏟아지는데도 열씸히 나갔지요...
술도 푸고 오랜만에 행복했습니다.
글고 제 아짓의 벙개만 두 번...
두 번 다 정말 행복하더구만요.
살 빼는 건 실패 했지만 뭐,,식구들인디 어떠랴 ..했습니다.
요번 설 나들이는 벙개하러 간 거 같았습니다.
엄마 생신도 지나고,,,
글고 아이들을 데리고 설 구경에 나섰지요.
롯데월드랑 코엑스랑 어린이 대공원 테크노마트..(다 가깝거든요)지하철타보기랑 ..기타 등등이요.
지방 살다 보니 설에 가면 그렇게 돌아 다니게 되더구만요.
아쿠아리움인지 뭔지..비싸긴 되게 비싸더구만요.
하지만 교육의 목적이 무엇이겠습니까요..
지갑 털어서라도 보여줘야겠습디다...
근디 넘 억울해서 줄 서 있다가 20명 이상이면 단체 할인 된대서 즉석에서 뽑아(?)만들었죠..단체를..
세라는 어리니까 공짜고,,경석이랑 저랑 1000원씩 아꼈습니다요.
아무 할인권 없으시면 가서 줄 선 사람들하고 짜서,,단체를 만드세요..히히히.
볼 만 하지만,,,아무래도 비싸단 생각이 듭니다 전.

그리고 신랑을 꼬드겨 데리러 오게 해서 집에 왔습니다요.
먼지 털고 닦고 난리를 치고 나서,,겨우 사람 집 모양이 된 후에 이제 정다운 컴으로 다가 왔습니다.
오늘 하루 죙일 수다 방에서 식구들 얼굴을 마주하고,
이제 저녁이 되어갑니다.

아름다운 중독이지요.그런 말로 절 위로합니다.
없어도 살았던 때가 있었지요...
한 2주간 동생 컴으로 살짝 살짝 들어와 보곤 했지만,저 없어도 씽씽하게 모든 건 잘 돌아 가더군요...
그렇지만 어느 한 구탱이 열심히 끼어 들어 다시 랄랄라 해야겠습니다.
제가 열심히 끼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 주지 않아서 서운하지만,뭐든 일이 그렇지 않겠어요?
인터넷 세상이나 밖의 세상이나 다 같다는 걸 전 느낍니다.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서늘한 가을이 오기전에 준비해야 겠습니다.
제 안의 가을맺이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