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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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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은 해야 하는데 꾀만남고


BY 물안개 2001-11-28

오늘 하루는 동에번쩍 서에 번쩍 하고 보냈다.

아침에 학교가서 오전 수업만 하고 땡땡이를 첫다.

세째 동서 생일이라고 큰 동서가 압구정동 어느 일식집으로 초대를

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남편은 큰형수와 점심먹는걸 싫어해서 난 세째 동서와 짜고 수업중

에 갔다올 생각이었는데 오늘따라 남편이 학교 끝날때쯤 태우러 온

모양이니 결국 탄로가 나고 말았다.

시어머님께 소홀 하다는 이유로 같이 어디 다니는걸 싫어한다.

하지만 큰동서도 올해 환갑이니 아픈곳이 많고 당신 몸 챙기기도 힘든

나이인 것이다.

시어머님 연세가 88세이니 장수하신 편이다.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며느리들이 잘한다고 해봐야 얼마나 잘하겠는가

자식 입장에서 보면 서운하겠지만 말이다.

이젠 일이 무섭다 자꾸 적개할 궁리만 한다.

오늘도 무를 퍽퍽 뻐개서 석박지를 세통 담구었다.

깍두기는 잘게 썰어야 되니 크게 썰면 시간이 절약되니 그런 꾀를

생각해 냈으니 얼마나 대견한가,

날마다 김장해야 되는데 하면서 날을 잡지 못한다.

김장 할생각만 하면 걱정부터 앞선다.

※호수님 그동안 힘드셨군요?

이젠 웃는다니 다행이구랴 전망좋은데 사두었다는 집은 팔으셨남요
하나하나 해결해 보시구랴.
내것이 안될라면 워찌워찌해서 날아 갑디다.
인생은 항상 오르막길만 있는것이 아니고 오르막길 내리막길 골고루
있는법이니....호수님 앞으로는 항상 웃으실거쥬?
워매 아까워라 나에게 쓴 긴 멜이 날아가 버렸다니 고것이 어디로
날아 갔는지 내가한번 찾아볼까요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