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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이버 경석이, 앞니 빠진 금강새 되다.


BY 로미 2000-06-22

울 막가이버 경석이의 이가 첨 언제 나왔는지 아세요?
태어난지 10일만에 쏘옥 나왔지요.

-엄마,애기 이가 나오려나봐

내가 이?O더니 울 엄마 들은 척도 안하고 비웃으시더군요.

-그냥 잇몸이야,애기들은 다 그래

근데 다 그런게 아니었어요.
정말 이가 나왔지요. 가끔 이가 다 자란 채로 세상에 나오는 애 들도 있다더군요. 그것도 그 때 첨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는 치과에 가서 뽑아줘야 한다는 것도요.
아무튼 울 시어머니는 장사(?)가 나왔다고 넘 기뻐하셨죠.예로부터 장사가 그?O다나요.
누가 지금처럼 이렇게 천방지축 막가이버가 될지 알았겠습니까.

근데요,첨에 아주 작고 이쁘게 난 두개의 이는 젖을 먹이는데 넘 힘들었지요. 지 기분이 나쁘면 꽉 깨물었으니까요.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한테 머리가 자갈밭이 되기도 했죠.

그 경석이의 이가 드디어 오늘 쑥 빠졌습니다.
다른 이들보다 작고 조그마해서 언제나 웃겼었는데, 그게 빠지고 나니 경석인 드디어 앞니 빠진 금강새가 되었죠.
흔들거린지 오래 되었지만 도무지 치과엔 갈 수가 없었죠.
(엄청난 체력의 소유자로써,이비인후과 선생님을 걷어차 부인으로 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할 뻔 했음)

-경석아,이 빠지면 엄마 보여줘.

-응

전 두고 두고 볼 수 있도록 앨범에 붙여 놓을 예정이었죠
그런데 말이죠, 경석이가 달래 막가이버겠습니까.

-엄마 이 없어졌어

-어머, 드디어 빠졌구나,근데 이 어딨어?

-먹었어

-뭐라고? 먹었어?

전 놀래서 우리 맥에게 말했죠.

-자기야, 경석이가 이를 삼켰대!

근데 울 맥이 그러더군요. 시큰동하게요.

- 먹어도 안 죽어,빠지면 볼라구 했더니..어이구 짜식

아무튼 앨범에 고이 간직하긴 글렀습니다요.

어,글치 응가 하면 함 뒤져 볼까나...넘 비위생적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