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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갯불에 콩볶듯이.....


BY 동해바다 2001-11-17

번갯불에 콩을 볶듯이 일은 이렇게 진척되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이제 나의 사회에 대한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얼마전 너무 심란하여 에세이방에 글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은 힘찬 격려로 이제 저의 옷 가게가
내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일...
계획을 세워 추진되어 나갔던 일이 아닌 갑작스레 이루어진 나의 일..
일은 이렇게 해야 하나 봅니다.

일이 빨리 진척이 되어 벌써 어제부터 실수연발을 해 가면서
벌린 옷장사...막상 시작을 해보니 할만 하더군요.

내일 오픈행사를 하면서 닥쳐 들어올 사람들이 조금은 걱정되지만
그래도 내 옆에는 내가좋아하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
이제 염려를 놓으려 합니다.

설리님의 말씀대로 서서히 자리가 잡히면 컴퓨터도
내 자리로 옮길것입니다. 이 에세이방에도 자주 올것이구요....

일이 잘 풀리려는지 여직원도 바로 채용되어
어느 정도 일이 수월해지면 그림과 글도 계속 배울수 있으리라 기대도 해 봅니다...

수확이 있다면 일년동안 그린 그림 몇점들...
12월 초쯤 되면 도서관 문화교실 수료식을 하면서 전시를 하게 될것이고...

처음으로 글에 대한 욕심으로 문예창작을 배우게 되었고(이또한 에세이
방에서 많은 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갖게된 생각이었답니다),
그래도 열심히 배워 처음으로 상이란걸 받아보기도 했답니다.

일년동안 배우면서 그래도 열심히 살았는데 갑자기 일을 갖게 되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배울수 있는 기회가 이것으로 끝나는 줄 알았거든요....
기우였나 봅니다.

이제 저의일이 잘 풀리기만 기원할 뿐입니다.
아니 전 열심히 할것입니다.
고객관리도 잘 할것이구요....

활짝 웃는 얼굴로 어서오세요...또 오세요..
안녕히 가세요를 거듭 연습하면서 손님을 대해야겠습니다.

사랑하는 에세이방 식구들 모두에게 저의 개업떡을 같이 나누어 드리고 싶습니다....
님들 행복하시구요.....
저에게 힘찬 격려 보내주신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립니다...

화이팅.....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