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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잠이 다 안온다,(PD수첩을 보고)


BY ggoltong 2001-11-16

초등 1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난리가 났다.
나같아도 가만있지 않는다.

아이들의 편식을 교정해주기 위해
담임선생님이 토한 음식을 도로 먹으라는
가혹행위를 했다한다.
헌데 이러한 일이 여기 저기서 봇물터지듯
나온다는게 너무나 충격적이였다.

교사가 사진을 가져오지 않은 학생의
넷 가운데 한 아이의 뺨을 때렸다.
겨우 초등학교1학년아이에게
그 교사는 그런 폭행을 하면서 까지
체벌이라는 단어로 뒤집어 쓰고 싶었을까?
뭐 반 아이들이 죄다 정말로 아이 뺨을 때렸다는데
이 선생님은 부득부득 아니라며
아이들에게 진술서를 받아냈다.
그러자 그 맞은 학생이 그런다.
왜 안맞았냐는 질문에
선생님이 너무 속상해 하셔서 죄송해서 그랬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럼 안맞은거야? 묻는 질문에
아뇨..맞았어요. 그랬다..

우리 어르신네들은 이런말을 많이 한다.
학부모가 너무 학교일에 상관을 해대면
교권이 무너진다고.
헌데 나는 그런 교권은 무너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실상 우리네 보통 사람의 뇌리에
몇명의 선생님이 스승이고 은사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는가?
나는 그렇게 기억되는 사람 솔직히 한사람도 없다.
지극히 내자신이 평범무쌍한 사람이였음에도
존경의 대상이 없다는건 내 자신이 이상한게 아닌
우리나라 교육자체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선생님들은
죄다 귓볼이나 질근질근 만져대고
브라자끈 언저리 손으로 비벼대고
때때로 감정 못이겨 내 학우를 집어 던지고
컨닝했다고 뺨따귀를 왕복으로 쳐대며
수업시간에 야리꼬리한 이야기로 혼자 좋아 어쩔줄 몰라하고
학기초에 근사한 화분 선물하는 아이에게는
학기말까지 효과확실한 ..나는 그런 선생님은
절대로 잊지 못한다.

우리 부모세대처럼
학교에서 선생하는대로
몽둥이로 퍼맞을일 있으면 맞고 오고
싸대기 왕복으로 맞을라면 이빨다치지 않게 맞고 와라식은
아니라고 본다.
병원에서 처방되는 약이 내게 어떤 효용있나 알아야하는
시대가 온것처럼 우리 교육도 그저 그네들 속에서
체벌인지 폭행인지 뒤죽박죽 난리칠게 아니라
학부모의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관점에서
충분히 참여하고 수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적으로 교권이니 침해말아라 식은 이제 옛말이 되어야한다.
뭐 1학년때 잘못보이면 6학년까지 잘못보이니 조심하라
이렇게 말했다는 선생 얼굴..진짜 오늘 잠이 다 안온다.

막연한 권위를 등에 지고
자신의 직책에 모욕을 느끼지도 못하는 선생님들은
과감히 능력제로 바꿔서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하는
시대가 곧 개막했으면 싶다.
2002년 월드컵이 시급한게 아니라
실상 이런 문제가 더 급한게 아닐까...

토물을 죄다 들이마셨다는 그 학생들..
엇그제 유치원 선생님이 밥남기면 혼난다고 하여
자신이 먹던 밥량보다 많은걸 꾸역꾸역먹고
연일 배아프다며 누워있던 나의 큰아이가 생각나
더 잠이 안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