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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72

이달은 월급 없다


BY 현모양처 2001-11-12



남편이 날 속상하게 해도 여자니까
아이들 봐서 참아야 한다구 한다.

오늘도 남편은 늦게 들어올거구
난 남편 기다리면서 새벽까지 냉장고 닦고 
낮에 밀린 빨래도 해야할것 같다.
아이들이 낮잠 안자구 지금 잔다.
이젠 컴앞에서 일어나 부엌 청소하구 
설거지는 끝내야 겠다.

이번달엔 남편 월급이 없다.
카드 막아야 해서 내가 월급
전부 카드 먼저 막으라구 했다.
둘째 기저귀도 이젠 떨어져 가는데...
집에 김치하구 바른김 말곤 반찬 아무것도
없는데....
북어국 남아있는것 먹구 나면 내일은
국거리 끓일것도 없는데....

이달만 참아보자구 맘먹구 있는데
어제 오늘따라 나조차 고기도 먹구
싶어지구 싱싱한 회까지 먹구 싶어지네...
쌀하구 양념은 친정에서 와서 걱정 없는데
왜 이리 평소엔 땡기지도 않던 고기가 먹구
싶어지는지....
큰애 저금통 털어서 고기 살수 없는 일인데...
진짜 큰일이다.
빨리 쌀씻어 앉혀서 밥이라도 먹어야겠다.

아, 
비참한 아줌마 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