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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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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길래 둘째계획은 왜 말을해서 나만 억울하게 만드나


BY 지성과 미모 2001-11-08

아기가 어린관계로 우린 둘째를 언제가질까 고민이었다...
그런데 주위사람의 여러가지 조언에따라 키울때 한꺼번에 키우는게 낫다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그래서 우린 둘째의 계획을 본격적으로 가졌다.
그러나 손뼉두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법!
말과는 달리 남편은 별 도움을 안주는것이었다...
이때쯤 날짜가 되었다는때는 바쁘다는둥, 회식있다는둥, 친구만나기로 했다는둥...
술마시고 늦게들어오는 남편을 쳐다보고 나만 기다려봤자 무얼하나하구 나도 남의일처럼 신경을 점차 덜쓰게 되었다.
그러나 남편이 어느날 회사동료에게 둘째계획중이라는 말을 한모양 이었다.
내가 전화로 남편을 찾자 잠시 기다리라구 했다가 대뜸
"일찍 한꺼번에 키우시는게 낫죠. 오늘은 일찍 보낼께요." 라고 말하는것이었다. 민망하게시리...
그럼 뭘하나...그날인데...! 쩝.

그로부터 며칠후.
저녁을 먹고올라나 하고 전화를 했는데 그 회사동료가 또 전화를 받더니 오늘은 회식이니 알고 있으라나?
아! 오늘은 대충 날짜도 알맞고... 남편을 기다렸건만 새벽이 되서야 술에 잔뜩 취한채 들어오는것이다.
다음날 남편은 늦게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8:30분!
나두 남편기다리다가 같이 늦잠을 잔거다.
남편은 놀라서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다가 회사로 전화를 하더니 내가 배가 아프다서 병원에 가는중이라구 거짓말을 하는거다. 난 늦잠잔 죄뿐이 없는데...
회사동료왈 지금깬 목소리라구 하면서 늦게까지 술마신날은 그냥잘것이지 무리는 왜해서 늦게 일어났냐는등 목소리가 잠겼다나? ㅉㅉ...

그날저녁...
하루종일 아기와 씨름하고 지친난 아기를 재우고 난 후 지쳐서 목욕을 하고있었다.
그런데...한참을 목욕하는 중이었는데 초인종소리!
남편이 오늘은 일찍 오는구나하고 문을 열어주었는데 그 회사동료가 온거다.
난 머리는 타올로 감싸고 옷은 짧은옷을 입고있고 있구...
회사동료는 그냥간다더니 남편이 밥을 우리집에서 먹을려고 했다나...마땅한 반찬이 없다니까 간단하게 라면이나 끓여달라고 해서 라면을 끓여주니 남편과 먹고 그 회사동료는 갔다...
다음날 남편왈 그회사동료가 하는말이
"야- 너 마누라가 밤마다 목욕하구 기다리니까 부담되는거 아냐? 그리구 라면먹고 힘쓰겠냐? 둘째도 좋지만 너 너무 혹사당하는거같다..."라고 말했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