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나라 내 사는 이곳
빠른 나날 만큼이나 변화 심한 나라
큰 땅 덩어리속에 살면서도 어찌
그 속은 그렇지 않음인지 모르겠다.
나누라고 허락한 그 모든 것 부스러기
나눔조차도 눈 가리고 아웅하는 나라
빵과 담료들 나눠준들 피폐한 그들의 마음을
무엇으로 보상해 줄 수 있으랴 폭격으로 부서진
그 나라 재건으로 또 다른 아픔과 굶주림을 껴 안을
힘없고 무지한 백성들을 무엇으로 건질 수 있으랴
내가 한국인임도 그 나라 그 백성이 그 나라 백성임도
우리의 불가항력적인 선택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희망이 있음은 날마다 눈물로 기도하는
그루터기 참 신앙인들이 많은 나라 같기도하다.
미국의 기침으로 인해 내 나라 아니 더 힘든 나라들
올 겨울 어이 지낼꼬 하니 작은 자의 힘없는 기도가
더욱 초라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입술에 있는 것이 아닌것
우리의 행함과 마음의 나눔에 있다는 생각이다.
어느 쓸쓸한 아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