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 버스기사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62

나는 그래서! '에세이 쓰는 방'이 좋다!!!!


BY norway 2000-10-09

에세이 쓰는 방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왔네요.
잊혀질 만하면 한 번씩 올라오는 의견들.
특히,
에세이의 수준에 관한 내용과
작가와 독자의 구별 등등.

하지만,
제 생각에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에는,
이대로 참 좋은데요.
수준이요?
어떤 게 수준이 높고 어떤 게 수준이 낮은 건지.
저는 단 한 줄의 글도 소중합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아줌마들이 생활에서 느끼고 생각한 것
그것을 부담없이 쓰면 된다고요.
맞춤법이 틀리고, 문장이 다듬어져 있지 않고,
생각의 깊이가 좀 얕더라도,
아줌마만이 쓸 수 있는,
사소함!,
그 사소함이 저는 좋습니다.

그리고 작가와 독자의 분리는,
저번에 소설 쓰는 방에서 한 번 시도되었답니다.
그 결과는 별로였지요.

많은 기성 작가들이 자신의 글이
영화나 연극으로 만들어질 때,
굉장한 매력과 쾌감(?)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직접적인 독자의 반응 때문에요.
불특정 독자들한테 툭 던져 놓고 마는
그래서 그 작품에 대한 독자의 느낌을
알 수 없었을 때와는 영 다른 분위기.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요.
저는 여기 사이버 작가방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특성에 맞지 않는 글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그건 물 흐르듯이 흐르다 보면,
정화되리라 믿습니다.
자정 능력! 스스로 정화되어가는 능력!
저는 그것이 참 좋아요.

제 의견과 달리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저는 제 의견과 달리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그것이 좋습니다.
여러 가지 글과 여러 가지 의견이
한데 어울려 살아움직이는
사이버작가 방,
여러분은 좋지 않은가요?
저는 그래서! '에세이 쓰는 방'이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