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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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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부부 15 (씨없는 수박)


BY 올리비아 2001-11-01

"종족보존의 의무를 다 마쳤으니 자기.. 수술해.."
"엥....내가??"

"구럼....내가 해??"
(최대한 눈동자를 크게 뜬다..흰자위가 많이 보일수록 유리하다.)
"흠...." (←내 눈빛에 섬칫한 표정..눈싸움 성공ㅋㅋ)

"세상에..애 셋 낳은것도 부족해서 또 내 몸에 칼대라는 얘기야 뭐야..
어쩜 구럴수가..@#$#@$@#%(← 숨도 안쉬고 얘기하느라 기억에도 없다)

한 옥타브 꼬랑지 내린 남푠..

"음..그 수술하면.. 거시기..하다는데.."
"아냐 하나도 안 거시기하데..오빠도 했다는데 머얼~"
"형은 안 거시기.. 하다던?"
"구럼~ 언니가 구러는데 하나도 안 거시기하데.."

"음..거시기..하면 어쩌냐.."
"괘얀해..거시기해도 내가 책임질께.."
(뭘 책임진데?? 흠..잘 모르겠지만서두 성급한 장담은 나도 못하쥐~~ㅋㅋ)

**글로 표현키 어려워서리 거시기라고 표현했음..
알만한 사람은 알것임**^^**

(충청도 사투리중 가장 맘에 드는
사투리가 바로 거시기~ 라는말이 아닌가 싶다..ㅎㅎ)

어느날.. 민방위 훈련 다녀온 남푠..

"나 수술했떠...."
(흐미@ 귀여븐것..니 증말 맘에 든다.내 너를 이뽀해 줄께 쨔샤..걱정마.ㅋㅋ)

"구래? 어떻게 말도 없이 잘~하고 왔네?"
"음..다.. 너를 위해서쥐~~^^;;"
"어쭈...말은 근사해요~~ 그런데 어디서 했어?"
"음...실은..교육받다가..."
"돈은?"
"무료로..음 근데말야...."

참내..난 그의 얘기를.. 듣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구민회관에서 교육을 듣던중 남푠은 두눈 지긋히 내려깔고(졸았음이야~)
교육을 듣고 있는데 뒤에 앉은 젊은남자 두명이 자꾸 떠들더라는 것이다..

남푠은 뒤를 돌아보며 좀 조용히 좀 합시다..라고 했단다.
(교육의 방해가 되는게 아니라 수면방해가 된것 일게야~)

몇 차례 그리 말했는데도 그 남자들은 건성인 대답뿐..
이젠 아예 신발벗은 냄새나는 발을 앞자리에 앉은 남편의 의자에
떡~올린채 다시 시끄럽게 떠들자.. (녀석들 똘마니일게야~)

순간 열받은 남푠..

"조용히 좀 하라니까~"
만만치 않은 상대방 녀석들도 이에 질세라 하는말..
"알았다니까~~"
나이도 어린놈들이 왠.. 짧은 반말??

급기야 휘리릭~ 열받은 울 남푠..

"야! 너 이리 나와봐.."
"구래.."
이래서 두놈들과 치고 박고..
두녀석들 내리 꽂아서 이긴건 좋다 이거다..
(왜.. 있지 않은가 애(?)들 나가서 맞고 오는 것보다 때리고 오면..ㅎㅎ)

다시 교육시간이 되자 들어서면서
이 녀석들 씩씩대며 끝나고 보자더란다..ㅋㅋ
(참고; 울 남푠 유단자임..이거? 자랑..임..
남푠 흉보는데 이정도는 님들도 좀 이해해주고 봐주길..^^)

오지랖 무쟈게 넓은 울신랑..
마침 동네 아는사람들을 만났고..그 사람들은 조무래기들하고
괜히 시끄럽게 싸우지 말고 신랑보고 걍 참고 피하라 하더란다..

그때 마침 교육중간에 정관수술할 사람을 모집 한다고 하자
마침 수술도 할겸 겸사겸사 시끄럽게 또 싸우면 큰싸움 될것같아
참자싶어 녀석들에게 명함 한장 건네주며 아픈데 있으면
병원비 물어 줄테니 이곳으로 찾아 오라고 했단다...(쥐뿔~폼은..)

구래서 하고 온 정관수술..
참내 어이가 없어서리..

후에 그 녀석들 만나서 이빨값 20만원 물어주고
엉거주춤 하고 온 모습이라고는원..@@

구래 장하다..우리 큰아들..

하루라도 아니 한달에 한번..
말썽 안 피우면 입안에 가시가 돋히지..암..

"씨없는 수박도 요란하고 값 비싸게 치루고 왔구만.."
(이 얘기가 바로 6년전 이야기이다..)

얼마전에 남편친구들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다...
그 곳서 서너명의 정관수술을 받은 남자들 신이나서 떠들어댄다.

"야 너는 짤랐냐? 요즘은 레이져로 쏘더라..ㅋㅋ"
"구냐? 안아프겠다?"
"근데 돈이 좀 들더라.."
"얌마 나땐 무료로 했엄마..ㅋㅋ"
(무료는 무슨무료..이빨값은 돈 아닌감..참내..)

세상에나 무신 남자들이 거시기좀 했다고 어찌나 수다스러운지원..

애 몇나은 여자들보다 더 소란스러워서리 우리 여자들
어이없고 가소로와서 혀차며 비웃었다..쯧쯧..참내..@@

"아~~~ 이젠 씨 없는 수박 다 되었네그려~~"
(아저씨들 말이다..)

"씨많은 수박은.. 먹기만 힘들더라.."(???)^^**
(아즈메들 말이다..)ㅋㅋ


**아저씨덜..거시기해도 아무 이상 없으시니
용기들을 가지시고.. 함 시도해 보신후.. 많은 추천들 바랍니다..
(이말도 역쉬.. 장담은 못합니다)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