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고싶은 것은..
네가 언젠가 그랬지
너 이쁘니?
난, 평범해!
평범하기란 얼마나 힘이든지.
근데,
나두 달리 나를 표현할 길이 없다
나두 평범하니까.
너 이쁘니?
그렇게 니가 물었을때 나 다시 묻고 싶었다.
너두 이쁜 사람만 좋아하니? 라고.
나의 친구가
날 만나고 싶어할때
내가 그랬지.
'지금은 안돼, 얼굴이 엉망이라서..
'지금은 안돼, 옷을 형편없이 입어서..
'지금은 안돼, 화장이 잘 안 받아서..
그랬더니
'나한테 잘 보이고 싶구나!'
그렇게 말을 하더라
그랬는지도 몰라..
잘 보이고 싶었는지도..
'글쎄'
우린 왜 그럴까?
얼굴은 이쁜지
키는 큰지
몸매는 날씬한지...
그거,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사실은 우리 그걸보며
서로를 일찌기 판단해 버릴지도 모르지..
하지만, 친구야..
오랫만에 너의 이름만이라도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기쁜 오늘
인제 알겠어.
내가 기다리는 거
이쁜 얼굴을 가진 친구도
날씬하고 세련되게 차려입은 친구도
목소리가 근사하고 말주변이 썩 좋은 그런 친구의 모습도 아니란 거..
나는 그냥
너를 기다리나봐.
그 친구도 그냥
나를 기다리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