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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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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함의 행복


BY rosekim 2000-10-06

꿈 많던 소녀시절 이다음 결혼하면 언덕위에 하이얀 집짓고 살리라. 마음먹었던 행복...
숟가락 두개만 있어도 행복했던 시절...친 시어머님이 안계셔서 시동생에게 그사랑을 모두 주고 싶었던 새댁의 마음...
가끔은 불편하지만 처음부터 먹었던 마음 변치않으려 무척 사랑을 주었던 시동생 ... 신혼의 학비보탬,,,,
그리고 군에 입대한 시동생 옷을 붙잡고 엄마같은 생각에 울었던 순간들...
결혼시켜 곁에 두고 늘 밥을 먹다가도 맛있는것 있으면 싸가지고가 함께 먹었던 시절들...
경험부족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한답시고 우리 가족은 맨발로 쫓겨나던 순간.... 그래도 행복은 마음에 있다고 스스로 달래고 함께 힘을 모아 열심히 달려오던 오년이란 세월속에
마음은 늘 넉넉한 부자로 작은 쉼터 햇빛만 비춰줘도 감사함으로 생각하며 살아온 오년...
또 하나의 시련.. 남편의 실직.일년... 스스로 택한 힘든 일들
온종일 청소하고 밥하고... 손목이 부서져라...닦고 ...
문득 창밖을 내다보며 사우나 가는 아줌마들 보고 부러워하던...
나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마음속으로 삭히고 삭히고...
애쓰고 노력하며 하느님께 기도드렸더니... 일년후 새직장을 남편에게 허락하시구... 6개월뒤... 운좋게 외국출장중인 남편을 따라 비행기도 비즈니스석으로 타보고 하늘구경 구름구경 ... 하늘 구름나라에 온기분... 아.... 구속함을 받을 때가 있으면 자유함을 받을 때도 있는 우리네 삶... 환경을 탓하지 말고 스스로 환경을 창조해가며 살라시던 고 김활란 박사님의 말씀을 상기해 본다.... 그리고 감사할수 있는 조건들을 날마다 상기하며 살려고 한다... 이천월을 주고 국화꽃 한다발을 사서 꽃병에 꽂으며 행복해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