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독히도 흐린 날입니다.
지금 방학중인 아들놈과 컴퓨터 가지고 싸우다가 지금 승리(?)하여 유수진님의 글(답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컴퓨터 앞에서 죽더도 안 떨어지는 아들을 어떻게 강제로 떼어놨는지 아세요?
아주 간단하고 단순해요.
아들이 먹을것을 엄청 밝히거든요.
그래서 부엌에서 맛있는 냄새를 팍팍 풍겼어요.
육계장을 했으니 우리 아들이 컴퓨터 앞에서 버틴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겠지요.
지금 우리 아들은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맺힌채로 빨간 육계장을
먹고 있어요....저 녀석이 좀더 오래 먹어야 내가 여기 오래 머물텐데....(사실 방학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제가 컴퓨터를 오래하죠.(너무 나쁜 엄만가요?)
아이구..죄송해요..처음부터 이런 얘기만 해서..
어떻게든 아들에게 컴퓨터를 빼앗은 것을 얘기하려다 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정말 답장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이 지면에서 자주 뵙게 되기를....저는 사실
여기 아줌마 사이트를 안지가 얼마 안되어서요.
앞으로 많은 이야기 들려 주세요.
즐거운 오후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