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4일 아이들의 걱정을 뒤로하고,간단히 꾸린 여행
가방 하나 달랑들고 나오니 비가 추적거리고 온다
여행떠나려는데,웬비 하고 을씨년스러워서 잠시 주저하다가
우산하나 챙겨쓰고 뻐스를 타고 수원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에서,11시 서산가는 직행뻐스를,타고 꼭,두시간만에
도착했다.반가히 맞이하는 서산아줌마,
어차피 집떠나면 고생이고 그고생을 즐기려고 여행을떠나는
것인데,아줌마는 가게보는 아저씨께 전화로 차가지고 나오라고
재촉을 해서 여간 미안한게 아니였다
아줌마왈,뻐스로 다닐려다가는,한군데도 제대로 구경 못한다고
두시쯤되서,자가용으로 날라서 첨으로 도착한곳이,생길포,그런데
요즈음에 섬은 대체적으로 다리를놓아서,섬의 분위기는 덜나는것
이였다.
배를 타고 선착장에서 내리고 하면서 섬의 분위기를 맛보려고 한
내 생각은 그냥 생각으로만 끝났다 그러나,비오는 가을 바다의
풍경 역시 낭만을 느끼기에는 최고였다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다음으로,간월도에들리고,백리포 만리포를
거처서,도비도 섬을 구경하는데,웬남자가 서산아저씨와 악수를 하더니 차에 합석하였다. 비는 개였는데,바람이 몹씨 불었다
하늘을 처다보니 시커먼 구름사이로 파란하늘이 살짝얼굴을 내밀고
하얀 구름이쏙 고개를 내민다.
저 멀리수평선에 서있는1척에 배,유람선 옆에 갈매기떼...
저녁에 덕산온천에서 온천하고,서산아줌마네 가게앞에서
내리는데,합석했던 남자가,'저 차한잔 마실 기회를 주시겠읍니까?
하는것이였다.나는 별생각없이 네에~~하고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내가 수지사는데 언제 차를마신단 말이냐하고 나혼자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