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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73

엽기적인 그넘---


BY 이순이 2001-10-14

시댁에 볼일이 있어서 내려갔다.
여전히 그넘은 나를 보고 있었다. 정열적인 눈매.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여전히 나를 꼼짝못하게 하고 있다.
내가 그토록 믿고있는 시어머님..
나와 그넘의 사이를 인정하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분명히 나에게 그랬다..
애야. 하자는 대로 해줘라. 너를 기다린것같다.
그렇다 그넘은 나맘보면 기다렸다는듯이 나에게
호소를 한다. 다른사람의 눈은 필요도 없다.

밥줘라--- 으음매---

간다 가,,, 생전 소 근처에는 가지않을것 같은
우아한 아줌니 내가, 울 시어머님께서.
기르시던 황소에 코가 뀌게 된것은 얼마전이다.
온 식구가 다 모이게 되면 가장 바쁜분은 울 시어머님
막내며느리이다 보니깐 눈치 보면서 일하다보니 짬이
조금 남게 되었다. 가만보니, 외양간의 소들이
자신들의 밥을 못챙겨먹고 있길래..
한번 재미삼아 준것을 기특하게 여기시어
울 시어머님은 아예 내가 가면 소 밥은 내가
주는것으로 낙인을 찍었다.

밥을 주다보니 본의 아니게 그 큰넘들이 나에게
맞은 사건을 공개한다.
1. 혀바닥으로 애무를 받았다.
(어디? 팔뚝에.. 뭡니까? 그 실망하는 눈빛들은?)
그래서 바가지로 후려쳤다.

2. 이게 밥 빨리 않준다고 뿔로 받을려고 했다.
손바닥으로 넙적한 이마를 세대나 후려쳤다.

3. 소가 2마리이다.(많다..쩝-)근데 큰 넘이 자꾸 작은넘것을
빼앗아 먹길래, 뿔을 잡구 마구 흔들었다. 꿈쩍을 않해서
바가지로 다시 후려쳤다. 근데 그래도 뺏어먹는다. 내가 포기했다.

뭐어 이 외에도 몇가지 더 있지만..참을랍니다.
동물애호가분들이 보시면 신고가 들어갈까봐서요.
저 이래뵈도 동물 꽤 좋아합니다.
맞은것만 써서 그렇치 사랑을 줄때는 아낌없이 퍼줍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라면서 좋은 주말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