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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37) *세상모든것은 마음속에...*


BY 쟈스민 2001-10-10

사람에게는 두가지의 마음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본성 내지는 참된 마음이요,
또 하나는 좋지 않은 마귀의 마음이라는데...

사람의 마음처럼 무서운 건 없다 합니다.

얼마전 어느 연구팀에서는
사람의 몸에서 얼마만큼의 피가 빠져나가면
죽음에 이르는가 하는 연구가 의학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하여
얼마 있으면 사형에 처해지는 한 죄수에게 양해를 구한 결과..
생의 마지막에서나마 좋은 일을 하고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죄수에게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기꺼이 허락을 얻어낸 의료팀은..
동맥을 끊은 것처럼 하고 죄수의 두눈을 가렸다네요.

이제 곧 죽음을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이 세상에서의 모든 죄의 기억들을
참회하며 그는 마지막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동맥을 자르지도 않았으며
생명을 잃을 만큼의 피를 흘리지도 않았건만

어찌된 일인지 그 죄수는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그 일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를 알게 해 주는 실화입니다.

마음이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는 게 증명된 셈이지요.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
많이 가지려고 하는 마음
지나친 집착, 승부욕 등등...
그 모든 것들이 마음에서 부터 나오기에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야 말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게 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게 하며,
죽음에서 살아날 수 있게도 한다고 합니다.

명예욕과 승부욕이 강하면 폐에 좋지 않고
먹지 않아야 할 재물을 취하면 후두가 좋지 않고
여기서 이말 하고, 저기서 저말 하여 이간질 하면 신장이 좋지 않고
자식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고, 재물욕이 강하면 성기쪽이 좋지 않고
마음속에 지나친 공상이나, 망상, 되새김질 등은 위에 좋질 않고,
벌컥 벌컥 화를 잘 내는 사람은 간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합니다.

위의 내용들은 우연히 받게된 한 교육에서 알게 된 것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적어 봅니다.

많이 버리고 살수록 건강하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교육받는 내내 나는 어느 범주에 속하는가...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게 하였습니다.

우린 누구나 살다보면 ...
마음속에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불쑥 불쑥 일고 있는
좋지 않은 마음들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아무리 안으로 구겨넣어 보기도 하고,
잊으려 해도 그리 쉽게 잘 되지 않을 때가 분명히 있는 걸 보면
사람들의 마음속엔 두 얼굴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사랑한다 하여
때때로 우린 너무 자신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진 않았는지
생각하여 볼 일입니다.

버리고 산다는 일의 어려움을
누구나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가장 쉬운예로 ...
30평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50평대 아파트에 가서
남의 사는 모습을 보면
나도 저리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자신도 모르게 드는 걸 보면
점점더 추구하는 게 늘어만 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슬퍼할 때가 있습니다.

하루에 한번쯤은
오늘 하루 동안 나의 입을 통하여 쏟아낸 말들과 ...
나의 가슴을 통하여 빚어낸 나의 마음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며 거울속에 자신을 비추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가 합니다.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서라기 보다는
그저 자신을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이 된다면
기꺼이 그리해야 하지 않을까요?

살다보면 자신의 마음 조차 맘대로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마음은 누구보다도 자신이 잘 알고 메만질 수
있는 마음의 주인도 바로 자기 자신일 겁니다.

버리는 것에 익숙해지는 일
마음을 비워 두는 일
누군가와 나누어 보는 일
더 많이 가지려고 하지 않는 일이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신앙의 의미를 떠나서도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은 우리들이기에
지금이라도 다시 살아내야 한다면
우리 모두는 그리 하고 싶을런지도 모릅니다.

마음을 비워내고
자신을 바꾼 후의 모습을 다분히 궁금해 하며

이 시간...
내 마음의 진정한 주인은 과연 지금껏
온전한 나였던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에는
더더욱 아쉬워집니다.

우리 모두는
좀더 많은 것들을 비워내고...
버릴 수 있어서...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고요한 청정호수처럼
그리 살아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방에 계시는 여러님들...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차갑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좋은 계절을 보내실 수 있었음 하는
마음을 담아서 이 글을 써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