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대찌계로 인해 또 한번 사람들의 양심을 탓해보게 된다.
먹는거 같고 장난하는 인간들...
떠나거라~ 영원히 지구상에서~
나 어릴적~
참으로 배가 ?杵勞駭?
지금내가 딸아이를 키우다보니 그 나이엔 한없이 먹을수 있구나~
싶은데...먹어도 먹어도 배 ?樗릿鞭쳄?.
아버지란 이름은 처자식을 버리고 다른살림을 하실때...
엄마혼자 손으로 우리 삼남매를 거두고 키우셔야햇다.
더욱이 종가집...
그것도 대빵~
옛부터 할아버지께서 선비라하여 양식거리보다는
방안에서 공자왈~ 맹자왈~ 만 찾으셧다한다.
그러니 남정네가 방안에 앉아 에~햄!
헛 기침만을 해 대었으니...살림꼴이 뭐가되겟는가?
아버진... 선비도 못되면서 오로지 엽색행각만 일삼으셧으니
엄마의 고생은 어린 내가 보아도 가혹하셧다.
그래도 엄만 집 나가 오시지 않는 아버지의 밥그릇은 항상
채운채로 부뚜막위에 올려놓으시고...
큰 오빠는 장남이란 이름으로... 종손이란 이름으로...
쌀이 듬성듬성 섞인 밥을 주셧고...
작은오빠는 그 다음으로 보리밥이라고 고봉으로 주셧고...
다음이 나.
무우나 고구마를 밑에깔고 한 밥이 아버지와 두 오빠들 주고 나면
결국밑에 남는것은 무우와 고구마...
지금이야 별미로 가끔씩 해 먹는다지만...
지겨?m다.
그리고 너무도 배가 ?杵年?
그나마 엄마는 제대로의 무우와 고구마도 못 얻어잡수시고
물만 잔뜩 부운 숭늉만 구수하다~ 란 말과함께 드셧으니...
그땐 숭늉도 쌀 뜨물을 받아 끓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먹어도..먹어도...
지는 허기에 친구집엘 갔었다.
정확히 몇살쯤인지는 모른다.
다만 기억되는것은 꽤나 맛있는 음식을 거의 환장하다시피
먹었다는거 외엔...
한참을 고개처박고 먹다보면 병뚜껑도 나오고...
담배꽁초에... 깡통뚜껑...이쑤시게...
그땐 그게 무언지 몰랏다.
그냥 허기만 메꿀수 있어도 좋았기에...
꺼~억
게트림까지하고 집에오면 무우밥이나 고구마밥...
가끔은 콩나물밥도 올라왔지만 맛이 없었다.
이미, 배가부르게 먹고왔으니 맛이있을리가 있나?
" 순디가...워째 안먹는겨~ "
엄마의 물음에 난 아무런 생각없이
" 엄마! 왜~에...아무거시네집 있잔아...거기서 나 아주 맛잇는거
먹고왓더니 배가 불러.."
내 말이 채 끝나기도전...엄마는 내 머리채를 잡고는
정말 오뉴월 개 패듯 패시는거다.
" 이누무 지지배야~ 니가 그지냐?
그, 미국놈들이 먹다가 버린 쓰레기를 왜 네년이 처먹고 다녀? 응?
엄마의 악다구니는 계속되고...
오빠들은 그런 엄마를 말리느라 진땀빼고...
그땐 몰랏다.
그 음식이 어떻게 해서 내 입속에까지 올라오는지...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한줄로 쭈~욱하니 서 있다가
바가지 같은걸로 한 국자씩 퍼 주는걸 돈을주고 사 가는것은 보았어도
어린내가 무얼알았겠는가?
애국심?
천만에...내겐 그때 허기를 달래는것이 급선무였고.
혀끝에 녹는 그 햄과 고기맛..
엄마가 야속하기만 햇다
" 이년아~ 양반집에서... 그래도 뼈대있는 양반집인데..."
뼈대? 양반? 그게뭔대?...
엄마의 통곡에 난 그저 화가난다.
엄마는 밥도 조금밖에 안주면서 왜 남 얻어도 못 먹게 할까?
그 맛잇는것을...
그래도 술찌거미보단 나은데...
엄만 내게 곧잘 술찌거미를 주셧다.
사카린이나 당원을 넣어서...
그냥 달콤한맛에 주시는 그 술찌거미를 한그릇 비우고나면...
세상 부러운게 없었고...배도 안?杵勞駭?
하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지.
그걸 먹고나면 술기운에 배?樗별孤?모르고 잠이들엇다
번번히 저녁대신주는 그 지게미보단
고기덩어리가 들어간 꿀꿀이죽이 내겐 더 맛잇는데...
철 없던 내 어린시절...
가난이...배 ?樗습?너무 싫고 부끄러워
뉘 알세라 전전긍긍햇었는데...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
성실한 남편덕에 풍요롭진 않아도 내아이에게 먹고싶은것만큼은
마음대로 먹여줄수있고...
나 또한 그러하니.
부대찌계네...꿀꿀이죽이네...
신문에 tv 에서 떠들어제끼니 나도 옛생각이 나서 그냥...
지독히도 배 ?杵磯?어린시절...
하지만 지금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