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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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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학대 정말 참을수 없지만~~~~~


BY 별꽃 2001-01-12

얼마전 남편과 함께 청주가 고향인 나는 조카가 사고를 당해
병원엘 입원해서 내려갔다

조카를 보고나오는길에 너무나 황당한 일을 보았다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그아이에 대한 생각에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궁금하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아래 전화박스 안에서 무언가 쪼그리고
앉아있는게 아닌가
눈이 많이오고 바람이 차갑게 불어서 가까이 다가가보니

세상에나 .....
이럴수가 있을까???
나이는 7살 남자아이인데 이추운 겨울날 맨발에 샌달을 신고
그 바람을 막으려고 공중전화 박스 구석에서 떨고 있는게 아닌가??

우린 그아이를 데리고 집을 찾아주려고 물으니
어린 아이는 집에안간다며 전화번호를 알려주지않았다
우선 늦은시간 밤 11시가 다되어서 식당을 찾으니
마땅한데가 없었다

분식집을 하나 찾아서 아이를 데리고가서
제가 신고있는 양말을 벗어서 아이에게 신기고
그 시간에 음식이 안되어서 따뜻한 국수를 한그릇시켜서
아이에게 주니 어머나....
어린 아이가 그한그릇을 뚝~~~딱
그러더니 더달라는거예요

언니가 아이를 안고 눈물을 흘리고 저역시도 눈물이나서
정말 이렇게 안타까운 현실을 메스컴에서나 볼일인데
그 현장을 목격하고나니 너무 화가 났습니다

아이를 달래서 물어보니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고
지금 아빠와 엄마는 집에있다고하더군요
경찰서로 일단을 아이를 데리고갔지요
경찰서에서 집으로 전화를 하니 엄마인듯한 여자의 목소리가
그 아이를 바꾸라고 하니 경찰서에서 무조건 나오라고하더군요

조금후에 아빠인듯 한남자가 술을 먹고 와서는
어린 아이의 뺨을 내려치는데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것 처럼
아팠어요
저희남편이 보다못해 당신도 부모이냐며 거기서 옥신각신
세상에 그러더니 경찰서에서 당신 구속한번 시켜야 정신을 차리겠느냐고 하니까 그때서야 좀 수그러들더라구요

그러더니 왜 추운데 나왔어
이러면서 갑자기 아이에게 부드러워지더라구요
경찰서에 가면서 아이에게 물으니 엄마가 무슨 꼬챙이로 찌른다면서
얼굴도 머리도 상처가 나있더라구요

우린 너무나 황당하고 놀라운 사실을 목격하고
그 아빠와 아이가 돌아가는 뒷모습을 저멀리까지 지켜보았는데
이게 왠일 아빠라는 사람이 가면서 아이의 머리를 계속 때리고
가는거예요
경찰서에 다시 들어가 그 아이를 어떻게 해달라고하니
부모가 데리고 가는데 더이상 어떻게 하겠냐며
더이상 손을 쓰지 않더라구요

정말 아동학대...
그 사람이 아이의 부모라고 말할수있는지
이렇게 바람이 불고 추운날이면 그아이의 생각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쓰리답니다
이세상엔 정말 부모의 자격이 없는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책임질수 없는일을 왜 저질러놓고~~~~~

오늘밤은 이렇게 혼자있는 시간에
왠지 그때의 기억으로 눈물이 나려고하네요
올해는 두번째의 황당한 사건을 겪고있네요

그 아이가 먹던 따끈한 국수한그릇 먹으며
생각할렵니다
퇴근후에~~~~~~~~~~~~~

아마도 그아이에 모습도 이세상에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