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차례를 지내고 나온 6살박이 딸아이가 내 귀에다 대고 소곤거린다. "엄마, 세뱃돈 안 줘?" 웬 세뱃돈? 제사음식 차려놓고 절 한걸 세배인줄로 착각 한 모양이다. 하하하 웃어대는 날 보고는 부끄러웠던지, 아무에게도 말 하지 말랜다. 내가 여기서 이렇게 발설한 걸 울 딸은 결코 모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