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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잔재음식 활용을!!


BY wynyungsoo 2001-10-04

아침에 일어나서 환기를 시키는라 창문들을 열고보니 청승맞게도 가을비가 주룩주룩 쏟아지고 있다. 온 대지는 물기를 머금고 질척한 것을 보니 비는 밤새 내린 듯 싶다. 아마도 이비가 그치면 기온이 뚝 떨어질 것 같은 예감에 내심 불안하다.

가을비는 장인 수염 밑에서도 쉬어간다고 하던데..., 왜 이렇게 구슬프게 함성까지 지르면서 납시시는 건지! 그냥 반갑질 않다. 집안에 뇌졸중의 환자를 모시고 사는 댁에서는. 불안함이 내 맴과 같으리라,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찬 기온이 적신호로 이어지니 말이다.

요 몇 일을 힘겹게 잡다한 집안 일들의 무리에서 온 후유증인지! 계속 찌뿌드두한 것이 영 신체 리듬에 불균형을 이루더니 아마도, 일기예보로 예시했었던 것 같다. 날씨가 궂으려면 먼저 몸에 적신호로 예시를 받는 것에 익숙해 있으면서도 깜빡깜빡 잃어버릴 때가 있다.

오늘도 일찍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명절 잔재일거리들을 땅 거미가 드리우기전에 해결을 하리라, 우선 손에손에 들려온 과일들의 잔재부터 처리를 하기위해서 넓은 용기에 물을 그득하고 채우고, 신선도가 떨어진 포도송이들을 용기의 물에 담그고 식초 몇 방울을 떨어트려서 담가놓았다.

그리고 식구들 밥이 모자랄새라 넉넉하게 지어놓았던 밥, 찬밥을 얇팍하고 넓은 팬에다 골고룰 깔아서 펴놓고, 약한 불에 몇 시간을 올려놓으면 찬밥자신이 알아서 노릇노릇하게 구어지며 가장자리부터 도르르 말리면서 마치 바가지 같은 누룽지가 탄생된다. 나는 매번 찬밥을 이런 식으로 누룽지를 만들어놓고 먹을 때마다 폭폭 끓여서 한 끼는 가볍게 떼우고 있다.

누룽지를 만들 때면, 어김없이 엄마생각에 간절하다. 유년시절 엄마는 누룽지를 일부러 노랗게 눌려서 설탕과 약간의 소금을 석어서 솔솔뿌려 손으로 꼭꼭 주물러서 누룽지 떡을 손에 쥐어주시던 그 인자하신 눈 빛 사랑의 향수를 잊지못해서, 그래서 더 찬밥으로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 습관을 키운 것 같다.

사실 누룽지는 그 때 그 시절엔 환자에게도 누룽지를 폭폭끓여서 미움처럼햇 먹이면 나중에는 양볼에 홍조를 띠면서 환자의 회복에 도움도 되며 영양식으로 꼽았던 음식중의 하나로 기억된다. 그 때 그 시절에는 아가들의 이유식으로도 누룽지 미움은 최고 영양식으로 인기가 좋았었던 것으로 기억이 생생하다.

식초 몇 방울의 물에 담가놓았던 포도송이 꼭지를 잡고 살살 흔들면서 씻어내면 불순물도 제거가 될뿐 아니라, 포도송에서 포도알들이 우수수 떨어지면 깨끗히 행궈서 큰 소쿠리에 건져서 물기를 모두 뺀다. 물기가 제거되면 녹즙기에다 넣고 포도 원액을 추출해서 투명용기에다 담아놓고 냉장고에 보관해 두면서 필요할 때에 조금 씩 마시면 그야말로 영양만점의 신토불이 농축 엑기스의 영양식 음료의 미소다.

해서 나는 매년 잔재 과일들을 쥬스의 용도로는 쥬스로, 잼의 용도로는 잼을 만들어놓고 유용하게 활용하는 편이다. 잼 종류들의 과일들은 몇 일 더 두어도 되니 그 때가서 잼으로 만들 요량이다. 포도 원액으로는 다이어트에 큰 효과가 있는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주 즐기며 마시는 편이다. 네 체격은 다이어트 하고는 거리가 좀 멀지만, 그래도 아랫배(변배)를 죽이기 위해서는 게을리 할 수는 없는 예기 때문에 지혜홉게 대처를 하고 있다.

아침공복에 포도자채를 먹어도 다이어트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내 경험의 체험으론 포도 과즙을 만들어 놓고 아침공복에 한 잔정도를 습관적으로 마시면, 직 장의 잔 변의 청소와 정화차원에서도 좋은 것 같으니 늘 아랫 배의 돌출을 예방하는 대는 탁월한 효과가 있음에(변배)의 돌출로 고민하는 우리 주부들에게 자신있게 권하고 싶다.

오늘 점심에는, 남편에게는 고소한 잣죽을 들게하고, 나는 또 잔재음식을 처리해야 되겠기에 삶은낙지 남은것과, 야채와 과일로 만든 사라다(? 우리말인감!아리송해서리)와 그럴싸한 와인 잔에 적포도 주를 한 칠흡정도를 부어서 홀짝이며 잔재의 찬들을 처리할 생각이다. 남편은 따뜻한 물컵으로, 마누라는 적포도 주 잔을 들곤 나는 "건배로 여봉! 건강해용!"하고 비실~한 남편에게 용기와 격려로서 심신을 달래 줄 예정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