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빵을 만원어치 샀습니다.
나는 사무실에서 식사를 했고, 배가 부르긴 하지만
혼자 있는 아들 녀석이 마음에 걸려서
빵을 사가지고 간겁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이미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빵은 거들떠도 보지않아서 속이 상했답니다.
이미 다 커버렸다고 지맘대로 하려 하고.
이럴 줄 알았으면 빈손으로 귀가를 하는건데.
어느새 훌쩍 커버린 녀석의 태도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침이면 기분좋게 빵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학교에 갈거란걸 나는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