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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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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처럼 흘러가는것이 인생이라던가


BY 유점숙 2000-09-28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왠지 대견스러움과 두려움이 너무나 크게 느껴짐은 나이를 의식해서일까? 앞날에 대한 알 수 없는 현실의 자각일까? 비가 오려는지 찌뿌두둥한 날씨가 싫여진다. 커피맛이 왜이럴까? 요즘에는 왠지 당당함이 없어지고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다. 다른건 몰라도 마음하나만은 반듯하다고 자부하는 나였기에 더욱더 나자신을 주체할 수 없다. 이시기를 빨리 넘겨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을 듯 싶다. 기차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서 달려보고 싶다. 푸른 물결이 나를 반기려나몰라 반겨주지 않아도 좋다. 그저 볼 수만 있어도 좋으련만.... 아니면 시골에 계시는 엄마에게라도 달려가서 맨발로 뛰어나오시는 엄마의 모습이라도 보았으면 좀 나으려나. 산다는 것은 이렇게 하루하루를 메꿔 나가면서 또다시 시작하고 다시 뒤틀리고 그런것의 연속이련가 그렇게만 믿고 살진 않았는데 그생각들이 흐트러지고 있음을 난 느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