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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신전력 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영토분쟁 진행 중이라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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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08

땡..땡..땡..


BY 올리비아 2001-07-26

~~학교종이 땡땡땡..어서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아주 오래전..흑백사진속..
어린시절부터 불러오던 이 노래..

님들도 아시져?

그시절 학교문턱 밞기도 전에
처음으로 노래라는것을 배우며
즐겨부르던 학교종이 땡땡땡..

지금은 아무의미도 없이
마치 구구단외우듯 잊혀지지 않고
아직까지도 가끔 먼추억속에서
들려오기도 하던 이노래에 대해서

문득 딸아이가 나에게 의문의 돌을 던진다..

"엄마 ..이노래 잘못된것 같지않아.."
"응?..무슨소리.. ?"
"학교종이 땡땡땡..어서..모이자..이말 틀리지않아?
"뭐가 틀린데?"
"학교종 치기전에 들어가 있어야지..
종칠때까지 있으면 안돼잖아..."
(엥??? 그런가??.....흠..잠시 생각,,)

"글쎄..뭐꼭 그런뜻이겠니..시간이 되기전에
어서 모이라는 뜻이겠지..꼭 종쳐서 들어가라는게 아닐꺼야.."
"음..엄마 그리고 이젠 종 땡땡땡 안쳐..음악나오지.."
"ㅎㅎ그렇군.."
"그리고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이말도 틀리지않아?"
"뭐가?"
"선생님 우리 안기다려..우리가 기다리고 있어야
선생님 들어오시는데..."

하하..
웃음이 나왔다..

그래 그렇군..
노래가사 그대로 부르고 생각해보면
딸아이 말이 맞을수도..

하지만 우리어른들의 상식대로 괘변을 늘어놓으면
또 그노래가 틀리지않을수도 있을것이다. 나처럼..

하지만 아이들의 노래이니만큼
아이들의 기준에서 이노래를 생각해보자.

많은세월이 흘러서 이젠 학교의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져서 이 역사깊은 짧은 노래가사에

평범한 아이들까지도 의문을 던지는 시대가 안타깝게 도달했으니..
오호 통재..오호 애재가 아닐수없다..ㅎㅎ

종소리에 놀라 운동장에 뛰어놀다 들어가는 아이..
선생님께서 교실창밖에 서서 들어오는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그런 교과서 그림같은 풍경은 우리시대로 막을 내린듯 싶은것인지..

이젠 예쁘고 영악한 아이들은 종소리대신
감성에 도움을 줄수있는 듣기좋은 멜로디를 들으며
교실에 이미 들어와 선생님을 기다리며 앉아있고,

선생님께서도 벨소리와 아이들의 완벽한 수업준비가
갖추어진 시간즈음이 되야 교실로 들어오는것이다..

자,,그럼..
이쯤에서 교육부는
노래가삿말이라도 공모해서 노랫말을 바뀌어야 되지않는가..ㅎㅎ

하는 엉뚱한 딸아이만큼 엉뚱한 이엄마
혼자 엉뚱한 생각 함 해본다..^^

학교벨이 띠리리 미리 모이자..
학생들이 선생(님)을 기다려야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