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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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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고소할래요


BY cosmos03 2001-07-18

성난, 코 뿔소 마냥 들어오던, 녀석이...

엄마!전화 안 받고 뭐햇어요?
학교에서 돌아오던, 딸 아이의 첫 마디다.
뭐 하긴? 잣지. 그나저나 넌, 인사도 안하니?....고모와, 고모부도 안 보이니?... 얘가 왜 이래?
시누이 내외가 와선 다과를 즐기고 있을때고........
인사도 없이 제 할말만 하는 녀석이 밉고, 고모 내외께 민망도 하고........
그제서야 슬그머니. 안녕하세요?...........한다.
그러더니 주방으로 뽀르르 다가와 하는 말이...... 참 가관이다.
엄마! 나...000 고소할래요.
누굴,...... 뭐를해?
00이를 고소한다구요.
너....그게 어떤 뜻인줄이나 알아?........ 그리구 친구간에 무슨 그런
심한말을 한다니?
그 애 네 짝꿍 이잔아?
녀석은 무에 그리도 분한지 씩씩 거리기만 할뿐..... 내가 꼭 고소한단다.
참말로 미치것다. 도데체 얘가 왜 이러는지..........
간간히 그 000 아이에 대한 말은 들은 기억이 난다.

많이도 짖궂고, 심한말도 잘하고, 그리고 우리 애를 자주 때리는거 같았다... 그래도 그렇지....
유난히도, 학기 초 부터, 그 아이와 앙숙이더니. 새로 전학온 아이가
있다보니, 한칸씩 뒤로 밀려, 그 아이와 짝꿍이 되엇다한다.
그런데, 그리도 짖궂은거 같다.
물론, 내 아이 말만 듣고 그 아이를 평하는거 같아, 미안하지만...
사실 몇번을 나도 목격하기는 했다.
우리 딸애가, 체팅을 할때, 궁금해서 옆에서 지켜본적이 있는데
언 놈이 들어와선 마구 욕을 하고 나간다.
차마, 어른인 내가 읽기에도 민망한 글을...........

그 아이가 000 이라 햇다. 그때도 울 딸은 씩씩거리고.......
서로 말싸움이 잦더니... 결국은 그 싸이트를 탈퇴하고 만다.
우리앤 속이 상해 죽으려 하고....

얼마전에 수련회를 2 박 3 일로 다녀왔고... 지피지기라는 제목하에
친구가 친구에게 해주는 말이있었다. 모두가 무기명으루.........
갖고온 그 용지 내용을 보니.... 그 000 만 마구잡이 험한 소리를
늘어 놓았다. 당당히 제 이름 석자 남겨놓구.........
뭘까?.. 녀석이 ?告?.. 우리 딸에대한 관심?..아님, 울 딸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는걸까?
내색도 하지 못한채 나 역시도 맘이 상해 있었고...........

바로 2 일전에도 울 딸내미가.. 성난 황소 새끼마냥 코 바람을 씩씩불며
들어오며...엄마! 나 000 이 땜에 학교가기 싫어요.....한다.
이구.. 또 시작이구나 하면서......... 그럼 한번 화장실 같은 대로 따로
불러내서 맛좀 보여주지 그러니?..........하는 내 말에 딸아인 소리를 버럭 지르며 하는말이...... 엄마!
그앤, 운동도 한번 안한 아인데 내가 어떻게 그럴수가 잇어요?
그러면, 내가 너무 비겁한 사람이 되잔아요.
그게 또 그렇게 되나???? 그럼 어쩌라구.......... 날더러, 이 엄마더러...

참고로 울 딸은 태권도가 3 단에 합기도가 1단이다.
물론, 돈 주고 받아온 단증과 띠라곤 하지만... 어찌되엇든 그래도
운동을 6 년째 하고 있으니........전혀 안한 녀석보단... 실력이 좀
나을것 아닌가?.........
참 지독히도 매일을 그 00 이 얘기더니 급기얀 오늘 고소까지 한다고
날... 이 엄마를 기암을 시킨다.
아마도, 마시는 물병에 물 벼락과, 머리 까지 얻어 맞은 모양인데....
아픔보단, 자존심 문제 인거 같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그리 쉽게도 고소네 고발이네...
그런 말이 함부로 나올수가 잇단 말인가?
신문지상에서...테레비죤에서... 학생이 스승을 고발하고 학부모가
고발하고,..... 친구간에 고소하고.........
모두 남의 얘기로 듣고 보고, 흘려 버렷는데............
어찌, 내 아이, 그것도 이제 초등학생 입에서 스스럼 없이 나올수가 있단 말인가?
세상이 정말 어디까지 가려나..........
이 녀석이 도데체 어떤 인물로 커 주려나...........

나, 어릴적 가정에서 혹은 학교에서, 이북에선,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고발한다고 하더니...... 이 나라도 그렇게 되려고 하나??????
차라리 코피가 터지더라도, 서로 치고 받고 싸워가며, 문제 해결하는게...
아이답고, 인간적일텐데...........

너무 화가나서 집에 전화를 하였단다.
그 아이를 고발하기 위해서
보고 차원에서 말이다....... 그랫더니 엄마가 전화를 안 받고.....
그래 또 지네 아빠에게도 전화를 했다한다... 물론 핸드폰으루다.
그랬더니 아빠조차 전화를 안 받더라고..........
그러며, 엄마, 아빠 너무 한다고...........아무라도 받았으면 오늘 꼭
고발햇을꺼라고......

차~암나..불행중 다행이구나 싶다.
녀석이 우리 둘중 아무와 통화하고, 흐미~~~ 걍 112 눌럿다면..........
매스콤 한번 탈뻔한거 아닌가 말이다.
초등 6 년생...친구의 폭언에, 열 받아 친구를 법정에 세우다~~~~~~
라고~ 신문과, 라디오와, 테레비죤에 말이다.


신이시여!..진정, 이 아이의 에미가 저란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