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
사랑하는 사람이 쳐다보는 다정한 눈빛..
그녀의 눈빛과 마주칠 때 전해오는 그 반짝거림..

세상에 이처럼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

그렇다..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이었다..

그 눈 속에 담겨져 있던 사랑..
그 눈 속에 숨겨져 있던 사랑..

그 눈빛이 좋아서 그녀는 사랑을 했던 것 같다..
그 눈빛이 아름다워서 그녀는 가슴앓이를 했던 것 같다..

천진스런 미소년의 모습으로 전해오던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
말없이 바라보던 그 눈빛..
그 눈빛이 좋았다...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었다..

사랑은 눈빛으로 전해온다..서로가 주고받는 눈빛으로..

그래서 그녀는 자꾸만 그와 눈을 맞추게 되었나 보다..
그 눈빛이 좋아서..
그 눈빛이 아름다워서..
그 눈빛이 다정스러워서..

아름다운 클라식의 음율이 진한 커피의 내음과 어울어져
한가하게 빈 공간을 메우고 있다..

한모금의 커피가 알싸하게 그녀의 목을 축이며 내려간다.
맑은 하늘...흰구름..
가을..

파란 가을 하늘의 끝자락에 그의 얼굴이 보인다..
그녀가 사랑하는 그의 얼굴이..
그의 눈빛이 그녀를 바라본다..

왠지 오늘은 그의 눈빛이 더욱 그립다..

그녀는 입속으로 중얼거린다..
'사랑스런 저 눈빛을 내 눈속에 담고 싶다..'
'사랑하는 나의 마음을 저 눈속에 담아주고싶다'..


..자스민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