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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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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BY 들바람꽃 2001-04-30

오늘 아침 신문에 곽경택 감독의 글이 실렸다. 유호성을 쿨한 녀석이라고 그는 말했다. 난 영화를 보고 그를 그렇게 생각했다.
장동건은 처음 대본을 보고 준석 역활을 맡고 싶어했단다. 그러나 그는 동수를 훌륭하게 연기했다. 그가 동수역에 맞아서가 아니라 동수에 맞춰갔기에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대학교 1학년 늦은 봄에 난 부산에 간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여자 넷이서 말이다. 12시가 넘어서 출발하는 밤기차를 타고 그렇게 부산엘 갔다. 우린 해운대도 태종대도 자갈치 시장도 갔고. 많은 이야길 했다. 그리고 10년후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 우린.... 조금씩 다른 색깔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친구'에 나오는 네명처럼 불같고 진한 우정을 과시하진 못하지만 여자들만의 섬세하고 작은 배려들로 우린 우정을 말한다.

그들의 뛰는 모습이 자꾸만 머릿속을 어집럽힌다. 나도 가끔은 그렇게 질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