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
요각이 뭔지 아실끼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딸을 데불따 준다고
친정 아부지가 사돈댁엘 당도했어여.
우야꾸나!!
바같사돈이 제우~ 아들 하나만 보고
일찌기 세상을 버리셨으니~
천상 안사돈과 인사를 할 밖에!!
(원래 이~전엔 안사돈 바같사돈은 얼굴도 안 마주쳤어여~)
엎친데 덥친다꼬!
청상으로 곱게 늙은 안사돈 얼굴을 보는 순간??
이 친정아부지~
숨이 콱! 눈동자가 @@@@! 억장이 와르르!!
찰라에
넋이 나가삐리서~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딸을 두고 선 걸음에 집으로 당도해선??
아! 고만 이불을 디지버 씨고
끙끙!! 아이고아이고~~
요각갔다 온 양반이
졸지에 알아 누버뿌이
마누라가 자꾸 캐 물어 볼밖에.....
딸 시집살이가 험난 한가?
때꺼리도 없는 데다 딸을 준 긴가??
오만 생각으로 애간장을 녹이는데!!
몇 날 며칠만에 입을 열어 헌다는 말이??
"보소보소~ 가들집 안사돈때문에 나 죽소!!"
이기 무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울고불고 해봐야
달리 방도는 없고
사랑양반은 점점 목숨이 경각에 달렸으니~
(그려! 원래 상사빙은 약이 없어여~)
이 일을 우짜만 존노!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고선??
시집간 딸헌테 기별을 했어여.
"너그 아부지가 다 죽어가니께 무신 장날 장터거리서 보자!"
그라곤 사랑양반을 여장?을 시켜가꼬설랑
장터로 간 기라.
여차여차해서 너그 아부지가 다 죽게 생??으니
시어른 한테 가선
우야다 장터에서
먼 데 사는 고모를 만나
하룻밤 묵어 가시라고 모셔왔다고 하거라!!
이래 수의를 했어여.
찢어지는?? 마누라 가슴은 알던 동 모르던 동~
얼씨구나!
졸지에 고모??가 되어설랑
쭐래쭐래~ 딸을 따라 사돈댁을 갔어여.
안채서 둘이 오붓허게? 늦은 저녁상을 물리곤
이부자리를 폈어여.
그라곤??
얼씨구~~
안사돈캉 한 이불를 척 덮고
두런두런!!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나누다~
"아이고 사돈어른요!
살다보이~
저한텐
넘들캉(딴 여자들캉) 다른
이상헌 게??
생??심다!!"
아 글카곤 호롱불을
훅! 불어 끄곤
고만 한이불에서 밤을 지샜어여.
(믿거나 말거나!!)
변장헌 고모??는 새복에
남 먼저
집으로 냅따 내빼 삐??고!!
미느리가 이른 아적에 정지에 들라고
방문을 열려는데??
아 시엄니가 일찌감치 일나~가꼬~
간밤에 뭔~ 존 일이 있었는 지??
"흥얼흥얼~~~~~~~~~~~~~~~~~~~~~~~♬♬♬♬"
신나게??
싹싹!!
마당을 씰고 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