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이 모락모락나는 새색시헌테 기별이 왔다. 시아주버니께서 지병으로 입원을 하셨다는 거였다. 황망중에도 어려븐 자리니 분단장에 미니스커트로 한껏 치장을 허곤 신랑과 허겁지겁 병실에 들어섰다. 집에서 수십 번 연습을 한 인삿말을 맘속으로 곱씹으며..... 아니나 다를까! 요 며칠사이 안색이 몰라보게 변하셨다. 올커니! 이 참에 점수를? 조심을 한다꼬 긴장을 헌 탓에~ 엉겹결에 튀어나온 말이?? "아이고! 아주버님, 꼬라지??가 매란??도 없네요!!" 이미 뱉은 말 주서 닮겠나 우짜겠나!! 어쩔 줄 몰라 심장이 두건반서건반~ 누버 계신 아주버님, 심기가 영 못 마땅했다. 아무리 입원을 했지만 꼬라지라니!! '티끌?잡은 참에 지수씨 질를 디려??' 병원침대에 누버서 보아허니 앉아있는 제수씨 폼이 가관이다. 미니스커트땀시 속옷이 보일락말락~ "내 꼬라지??는 그렇거나말거나 지수씨 아랫도리 간수나 잘 하이소!!" 멍군장군이라꼬 분위기가 어째 점점.... 글씨, 처갓집 말뚝에 절이라도 할만큼 한창 마누라가 이쁠 때니께~ 옆에 있던 신랑이 역성을 든다고 나섰다. "여자 아랫도리 보고 성질내는 사람은 형님이 첨이구마! 고만 가자 마!" 아 글카고!! 고만 덕담아닌 덕담이 되어뿌??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