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욕좀 할께요.
진짜로...
진짜로 제평생 이렇게 *같은 영화는 첨입니다.
방금전에 비됴로 봤는데.....
뜨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칠리스"라는 해군대령이 있다.
32년간 미군에 몸바쳐서 애도 없고 아내도 없다.
중동의 예멘에 있는 미 대사관앞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미대사가 SOS 요청.
칠리스...부대원 이끌고 헬기로 대사관 옥상에 착륙.
대사와 그의 가족들 구출.
건너편 건물에 저격수가 있었음
총격전...
칠리스의 부하 3명 죽음.
저격수 위치를 못찾겠음
칠리스 열받음
발포명령...
부하왈~
"아이들과 민간인이 있는데요?"
" 그게 무슨상관이야. 개새끼들 다 쓸어버려!!"
미 해군들은 시위대를 향해서 기관총 난사.
시위대중 83명 사망 100 여명 중상. (그 100여명도 거의 사망지경)
사망자의 대다수가 어린이와 여자와 노인들.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남
미국에 돌아온 칠리스 기소됨
피고인 : 칠리스
원고 : 미 보안국
미 보안국의 입장 : 칠리스를 잡아넣으면 잠잠해진다. 그놈을 안잡아 넣으면 미국이 그 죄를 다 뒤집어 써야한다.
칠리스의 입장 : 그건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테러였다. 발포명령은 당연한것~ 그리고 시위대안에 무장을 한사람들이 있었다.
(시위대중에 총쏘는 사람들이 나오는 장면을 영화에서 잠시 보여줬는데..열살쯤 된 여자아이가 커다란 총을 들고 쏘는것~ 아....미국인의 사상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파렴치 합니다.총도 몇자루 안되던데, 멀쩡한 성인을 놔두고 과연 어린애들이 총을 쏘고 있었을까요?)
가장 중요한 물증은 총을 들고 있는 시위대의 사진이 찍힌 녹화테잎....
미 보안국은 칠리스한테 덤탱이 씌우려고 그 증거를 없애 버림.
재판 결과는 칠리스...무죄~
(증거를 인멸해 버렸으니, 시위대에 무장한 사람이 있었다는 물증이 하나도 없는데도, 칠리스를 놓아준 것은....
32년간 미해군에 복무하며 숱한 승전을 기록한 대령을 잡아가둘수 없다는 이유때문이었습니다.)
대다수가 민간인인 시위대에 무장한 사람 몇명 숨어있다고 마구 사살해도 되는가요?
그리고 사살명령이 떨어졌을때....시위대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걸 안사람은 칠리스..단 한명.
나머지는 시위대가 비무장상태의 민간인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발포를 했음.
그래요...칠리스는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시위대에 발포명령을 내렸다고 치고...
그래서 일부 정당했던 면도 있다고 칩시다요.
전 구지 칠리스를 잡아넣으라고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칠리스 그놈도 한번도 죄스러운 표정 지은적이 없고...
미국 역시 욕안먹을려고 발버둥만 쳤을뿐....미안한 기색 하나 없고..
그게 정말 기분나쁩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영화를 만든 이유는 뭘까요??
미국은 상당히 많은 나라에서 군인과 민간인을 죽였나 봅니다. 아무래도, 이런식의 변명을 늘어놓는것은 우리나라의 노근리 사건을 비롯해서....세계 각 곳에서 미군의 잔혹성에 대해서 비난이 쏟아져 나오니, 앞으로 그딴 소리 말라는 의미에서 의도적으로 만든 영화임이 분명합니다.
수많은 시위대가 왜 미대사관앞에서 시위를 했는지...
저격을 한 이유는 무엇인지....
예맨의 입장은 하나도 나오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의 입장만 늘어놓습니다.
(괜스리 헷갈리게 지들끼리 둘로 편갈라서...쌈질하는걸로 관객들 머리나 흐려놓고~)
스릴있는 법정영화랍시고 만들어놓은 영화의 숨은뜻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따위 소재로 영화를 만들다니!!!
이 영화를 보게된 계기는...
예전에 이영화가 극장에서 할때에, 이 영화는 몇주일간 일본과 유럽지역에서 흥행1위를 달렸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흐지부지 하다가 들어갔지요. 그렇게 유명세를 펼쳤던 영화의 내용이 뭔지 뒤늦게 궁금해서 본것입니다.
이 영화 넋놓고 보다가는....
중요하지도 않은 법정싸움에 귀기울이게 되서...뭔소리 하는지도 모르고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결과에 흐뭇해 하는수가 있습니다.
몇장면 나오는 예맨인들의 처참한 시체장면 몇개로 예맨의 입장을 보여준거라고는 절대 생각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칠리스는 계속 군복무를 하다가 가슴에 훈장달고 명예롭게 퇴직을 했으며, 비디오 테잎을 감춘 보안국 직원은 증거인멸죄로 기소되었습니다.
미국은 어떠한 공식적 사과도 없고....보상도 없고...
뉘우침도 없고....
그렇게 끝이 났지요.
미국에게 총을 들이댄 민간인이 소수 있으면 나머지 민간인들도 모두 사살해도 괜찮다는 그런 결론을 내린 영화....
그리고....마지막에 엽기적인 장면이 나오는데...
베트공의 증언장면 입니다.
칠리스가 28년 전에 베트남전에서 베트공 두명을 포로로 생포했었는데, 그중 한명을 직접 쏴죽이고.....정신없는 통에 나머지 한명을 놔줘버렸습니다.
원고측에서 그 살아남은 베트공을 불러서....무장해제한 포로를 쏴죽인 칠리스를 비난하기 위해서 증언을 시켰는데..
그 베트공..오히려 마지막에 칠리스에게 감사의 경례를 붙입니다.
세상에...어느 베트공이 무장해제한 친구 죽이고 자기는 엉겹결에 놔줬다고 감사의 경례를 해댈까요??
(풀메탈자켓 이라는 영화에도 나왔듯이, 미군들은 헬기타고 가면서 미군군복이 아닌 사람들은 민간인이고 뭐고 할거 없이 컴퓨터 게임하듯이 즐기며 총질을 해댔습니다. 그런데, 자기 한목숨 살려줬다고 그 누가 경례를 해대겠습니까?
휴우~~ 우리나라도 똑같아요. 베트남에서 양민학살을 했다는 증언자들이 그렇게나 많은데도, 조성모는 베트남 가서 군복입고서 애정드라마나 찍고...)
우이쒸~~~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 없습니다.
우리...
앞으로 미 대사관 앞에 얼쩡거리지 맙시다.
괜히 장난감총 갖고 비비탄 쏴대다가(나 어렸을때 동네에서 이짓 많이 했음).....
변사체가 되는수가 있습니다.
노근리 양민학살은 왜 일어났겠습니까?
공산군이 주민들 사이에 숨어있을거라는 생각에 미군들이 주민들을 모두 쏴죽인 것입니다.
그들의 논리에 의하면, 이것도 정당한 것이니....
짧은 공식사과 라는게 ....
" 미군들이 겁에 질려 정신을 잃고 사격을 했다."
라는 식의 황당무개한 사과성명이나 발표하고...
앞으로 무장한 군인들 옆엔 무조건 얼씬도 하지 맙시다.
잘못하다간 엉겹결에 같이 총맞아 죽을라~~~
미아리 텍사스촌 같은데...
행여라도 길잘못들어서 가는일 없길.....
거기서 길가다가 얼떨결에 칼맞고 살해당해도 SOFA협정 때문에 한국인을 찔러죽인 미군은 먼 섬나라 가서 재판도 안받고 편안히 요양만 합니다~~~~(실제로 그렇습니다.)
이영화가 말해주는건 두가지...
미국한테 게기면 다 죽는다.
미국은 개인의 권리와 신변을 보장해주는 나라이다. 단!! 미국인에 한해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