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틈틈이 콤트방을 클릭하여 여러 글선배님들의 글을 즐겨 읽으며 때론 웃기도 하고 동감대를 느끼기도 하며 저도 글을 한번 올려보고 싶은 마음에 여러차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도 해보기도하였지만 글을 쓰는 작업이 여간 어려운게 아니더군요. 서툴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막상 쓰려고 하면 의도대로 잘되지 않고 쓰고 나면 워낙 졸필이다보니 부끄러워 지워버리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용기를 내어 글라이라기 보다 저의 소개를 간단히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1953년 5월 생이고 재개발조합의 조합장으로써 전국재개발조합의 세번째 여자 조합장입니다. 조합은 직종에 따라 여러가지의 조합이있고 각부류의 조합에는 각기 조합을 총괄하는 조합장이 있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통념은 조합장직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저를 대하는 사람들은 겉으로는 우호적이고 각자의 이권에 따라 아부를 할때도 있지만 내면으론 검은 뒷거래와 비리를 저지를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아 외롭습니다. 저는 조합을 벗어나서는 저의 직책을 거의 언급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개념으로 재개발의 조합장은 비리와 직결하여 색안경을 쓰고보는경향이 많고 가끔은 매스컴에서 그들의 구속사건을 뉴스에 보도되고 있어서 구태여 직책을 내세우고 싶지 않아 가 동네에 사는 안면있는 아주머니들이 매일 출퇴근하는 저를 보고 어느 직장에 다니냐고 물으면 그냥 회사에 다닌다고 대답하곤 합니다. 매사가 그렇듯이 재개발조합장들의 대부분이 그런게 아니고 사욕에찬 몇몇 사람들이 저지르는 비리들이 마치 전체 인것처럼 인식되고 재개발사업의 추진과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조합장들도 많다는것을 잘모르는것 같습니다. 저도 억울한 조합원들 위해 앞장서는 사람이 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사람입니다.
제작년에 우리구역 조합장과 총무이사가 뇌물수수죄로 구속되어 자리를 비우게 되었고 조합의 감사들이 직무대행을 하게되었는데 재개발 구역에 사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구역 원주민 대부분이 서민층이고 각자의 재산에 대한 이권이 개입되어 있는 실정이고 초창기 재개발사멉과는 달리 재개발구역에 살고 있던 조합원들 대부분이 재개발로 인하여 손해를 보는 형편이라 말도 많고 탈도 많으며 조합의 집행부와 반대파들이 있어 저도 우연히 반대파쪽에 가담하게 되어 그반대파들중에서 뽑혀 한갑사를 물리치고 조합의 총무이사 대행직을 맡다가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에 의해 총무이사로 선임되어 인수인계도 전혀 없는 생면 부지 조합업무를 보느라 정신없이 바빴으며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어도 제대로 업무를 하려면 여러달걸리는 실정인데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여도 서툰업무가 표가 났고 밀려난 사람들과 당시조합장과의 의견대립으로 인한 시기와 음해가 끊이지 않았으며 그들의 고소의 피고소인으로 평생 가본적이 없었던 경찰서와 검찰에 드나들며 진술도 여러차례 해보았고 법정에 서보았으며 아파트 공사협력 업체의 막노동자들 한테 입에 못다물 욕도 먹었고 조합장이된 근래에도 소송에 시달리고 여자가 조합장이다 보니까 며칠전 아파트 공사현장에 업무차 방문하였을때 인부들이 내가 조합장인줄도 모르고 여자가 재수없게 여기에 왜올라오고 지랄이야 하며 중얼 거리다가 조합장이란걸 알고는 무안하여 자리를 피한일도 있습니다. 일부조합원들의 모함에 시달리느라 분해하며 밤잠을 설친적도 여러날이며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내앞에서는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돌아서면 모함을 일삼는 이들을 아무렇지 않은듯 대면하는것이고 반대파들은 아예 그러려니 하고 다짐하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조차 받았던 배신을 훤히 알면서도 모른척 덮어야 했던일 입니다. 조합장이 여자라 하면 다시 한번 의혹스런 눈길로 훌터보는 사람들을 대할때 마다 환한미소로 답하지만 속으로는 스트레스를 엄청 받습니다. 더군다나 얼마전에 sbs방송 프로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에 모 구역 여자 조합장사건이 방영되는 바람에 그의혹은 내놓고 표는 않지만 더욱 깊게 자리 잡은것은 사실이며 제가 조합장이 아니라면 그들의 마음과 같을 것이므로 그를 감안하여 그들을 이해를 하곤 한답니다.
제소개가 너무 긴것 같군요. 아무튼 그런 이유로 심경이 복잡할때마다
글선배님들의 글들은 제게 많은 위안을 주었으며 오늘도 그 주옥같은 글들을 감상하며 직접 만나뵙고 싶은 마음을 간직하고 오늘도 제나름대로의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