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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99

10남매(1-어린신부)


BY 시골소녀 2000-10-14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히 제 소개를 할께요.
저는 10남매중 막내고 작년에 결혼한 새내기 주부랍니다.
저희가족은 10남매예요. 1남 9녀죠.그래서 슬픈일 기쁜일 에피소드등 무수한 일들이 있었죠. 그래서 그 일들을 한번 떠 올려볼려구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1.어린신부

때는 1947년 어느 따스한 날 신부나이 15살 신랑나이 27살 드디어 마을에서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신부이름 김말분 신랑이름 이근식이다.(가명)
그렇게 동네사람들의 축하속에서 결혼식은 끝나고 말분의 시집살이가 시작되었다. 시어머니는 안계시고 아주버님이랑 형님 밑에서 시집살이가 시작되었는데 15살 어린 소녀가 뭘 알리요.
늘 엄마뻘 되는 형님의 시집살이한지 1년반 드디어 말분은 임신을 하였다. 근식은 좋아서 어린신부를 업어주었다.
10달후 첫딸을 낳았다. 가족들의 축하속에서 몸조리를 하고 2년뒤 또 아기를 낳았다. 또 딸이였다. 그래도 근식은 미역국을 손수 끓여주며 몸조리를 1달이 넘게 시켰다. 그후 3년후 또 딸을 낳았다. 말분은 얼굴을 들수가 없었다. 하지만 근식은 괜찮다고 아내를 위로했다. 그렇게 줄줄이 딸이 6명이 되었다.
하지만 근식은 아내를 구박하지 않았다. 친구들과 집안어른들은 씨받이를 하라고하지만 근식이 반대한다.
그후 말분은 또 임신을 했다. 왠지 아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몸조심을 하며 6개월이 지났다. 겨울이 오기전에 도배를 한다고 말분은 도배를 하기 시작했다. 얼마후 갑자기 배가 아파오는것이였다. 말분은 유산을 하고 만것이다. 아들이였다.
말분은 이불속에서 엄청 울었다. 속상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그후 1970년 추운 겨울에 또 아기를 낳았다. 또 딸~~~~~
근식은 실망했지만 말분앞에선 웃었다.
1년뒤 1971년 5월 또 아기를 낳았다. 기대했건만 또 딸~~~~~
말분은 미역국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아들낳는 방법을 총동원 했건만 매번 딸이다. 도데체 딸이 8명이라니 기가 막혔다.
1972년 9월 또 아기를 낳았다. 모두 축하..
드디어 아들~~~~빵빠레 빵~~~~
집안에 경사가 났다. 근식은 입이 찢어지고 얼굴에 미소가 떠오른다. 말분은 드디어 조상님 뵐면목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그렇게 대가족이 농사를 지으며 생활했으나 생활은 무척 어려웠다. 첫째 딸이 시집갈 나이가 되었다.

2부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