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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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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짓말장이 인가..??


BY daffodil 2001-02-11



내가 거짓말장이 인가..
아님..
하늘이 거짓말장이 인가...

아침 하늘이 잔뜩 흐리고 내려앉았길래
온종일 커피향속에 있어야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내날..이네..'
하고 친구한테 메세지도 보냈는데..
비..혹은..올겨울 지루할 정도로 자주 만난 눈..
오늘 하루도 가득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상큼한 주말은 아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채 30분도 되지 않아 하늘은 내 생각을 무색하리만큼 파란 밑그림으로
하루를 밝혀주네요..
건방진 '내날..'을 보기좋게 거부하는냥...

그렇담..
내가 거짓말장이일까..??
하늘이 거짓말장이일까...??
오늘은 하늘이 거짓말 한거야..
거짓말은 아니지..
변덕장이지..
가끔..내 변덕처럼..


생각했지요..
물론 사고가 분명한 사람은 거짓을 말할수도 있지만..
자연..그대로의 하늘은 거짓을 말할수 없을거라고..
곧..거짓말장이가 되었지만..
아니..
사람닮은 변덕장이가 되었지만..
거짓말이..변덕이..밉지 않을때도 있네요..
주말..파란 밑그림 그려놓은 하늘이 밉진 않아요..
그위에 덫칠하고..다시 지우고..
완성되어 보기좋은 그림을 그릴때까지..
난..하루를 소중히 보낼수 있을테니..

해를 거듭할수록..
세월이..
하루가..
시간이..
아쉽다는 생각.. 아주 많이 들어요..
그 생각만으로 시간을 낭비하는건지도 모르지만..

사고의 깊이..
방황해야 하는 날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