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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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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지금은 아이들의 엄마여야 하나보다.


BY ljeviolet 2001-01-17

나는 그 무엇이라는 정의를 내릴수 없는체 실은 많은 책임 속에 살아야 한다.누구의 아내,누구의 엄마,누구의 며느리.언제나 나로 설수 있는 것은 이만큼 뒤에 있다.이걸 잘 견뎌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낮은 창 너머로 보이는 하늘과 나무,어우러진 별들.마음 누일 자리가 없다.오랜 친구는 멀리 있고 계산속에 둘러 쌓인 이웃들.기우는 달 때문인가 아직 채워지지 않은 마음 속에 슬픔 같은 것이 밀려든다.저렇게 고운것은 오래 머물러 주질 않고, 이러저러한 존재의 수수께끼는 너무나 커서 해답을 구할 수 없고,마음은 자꾸만 자꾸만 거꾸로만 흘러가서 추억 속으로 기어 들어가려하고.품고있는 사연들을 다 읽어 내지 못한 나는 스미는 그리움들로 눈시린 푸른 바다를 꿈꾼다.여기 저기 떠다니는 눈물방울 같은 섬들.섬 사이로 가만히 앉은 넓은 바다.그 바다는 나를 포근히 안아 준다. -엄마- 그래 지금은 아이들의 엄마여야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