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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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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는 시간에


BY 평사 2001-01-17

많은 사람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었다.
흐드러진 진달래꽃이며 눈부시도록 화려한 개나리?育見?귀가 멍할정도로 시끌한 소리들이며
그렇게 봄을 노래 하려고 많은이들이 몰려 들었다.
그래도 서울 한복판
시간절약에 만만한곳 그랬다.
그래서 계절마다 많은이들이 항상 모여 들었다.
그녀와 친구는 오지 않은이를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그냥 안으로 쓸려 들어가서 맘껏 봄을 즐기는데 열중 하였다.
솜사탕도 질겅이면서 시간 가는줄을 몰랐었다.
꽃들을 감상 하면서
아이들의 웃음도 들으면서 그냥 그렇게 즐거워 했었다.
그는 서둘렀다.
하필이면 오늘 아침에 작은 화재가 난것일까?
재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
그녀는 기다림을 무척 싫어 했다.
아니, 정확히 표현 하자면 매사에 철저한 그런 성품이라서 약속은 그보다도 칼이었다.
언제나 실수를 용납하려고 하지 않는 성격
흐트러지지 않는 성격 그래서 그는 그녀를 좋아하는것 같았다.
벌써 약속 시간은 지났다.
가야하나?
그는 어제 빳빳하게 다림질한 옷을 (옷이래야 군복이지만)
갈아입고 빤짝거리게 닦아놓은 군화를 신고 부대를 나섰다.
공원 앞에는 흐늘거리는 자유로움과 평화로운 모습과 행복한 웃음들이 너울거리면서 봄을 익히고 있었다.
왔을까?
갔을까?
분명히 왔을텐데,,,,,,
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면서 정문앞에서 혹시나 하는 바램으로
왔다면 한번쯤은 문앞으로 올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는 몇시간째 기다리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했다.
한쪽켠에 서있는 그의 모습을 길가에 늘어서서 물건을 팔고 있는이들이 간혹 흘끔거리며 바라보고는 했다.
보고 싶다.
항상 화장하지 않는 그녀의 하얀 얼굴
언제나 꺼리낌없이 나름대로의 느낌이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는 그녀는 솔직히 예쁜것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무엇인가 끌어당기는것이 그녀에게는 있었다.
부유하지 않은것 같지만 그녀에게는 늘 넘치는 그무엇이 있었다.
늘상 바지차림의 그녀이지만
직장에서의 유니폼은 적당하게 예쁘장한 그녀의 몸매를 볼수 있게 해주었다.
시계를 들여다 보았다.
오후 5시30분을 기리키고 있다.
늦지 않게 부대에 귀대를 해야만 한다.
안내소로 향했다.
안내를 청했다.
한번만 방송을 해달라고 했고 안내원은 그의 청을 들어 주었다.
그녀는 귀를 의심 했다.
분명히 그녀의 이름이 반복 들려오는 것이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그녀는 친구와 함께 느릿거리며 정문을 향했다.
저만큼에서 푸른 군복이 보인다.
세상에!
그는 그녀를 기다리느라고
혹시나 하는 바램으로 하루종일을 정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것이다.
그의 시선을 받으며 그녀는 가슴가득 밀려오는 뜨거움을 느낀다.
봄의 따스한 햇살이 서편으로 향하며 그와 그녀를 더욱 따갑게 내리비추고 있었다.
그녀의 친구는 그가 하루종일을 기다렸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
그녀와 그의 앞날에 기대를 걸어도 ?d찮을것 같다는 확신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