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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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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이 됐으니 성인일기? 쓴다고...


BY 푸른초장 2001-01-13

우리딸에 대한 애기좀 해볼께요.
어떻게나 우수운지....
우리딸은 11살 (초등학교 4학년)
우리여동생 딸은9살 (초등학교3학년)
방학이라 이모네 집엘 보냈는데~`````
키" 는 둘이 똑같습니다.
우리딸이 언니 노릇을 톡톡 한다고 제 여동생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이모를 가르친데나?...

"이모!
혜리같은 어린이는요? 칭찬을 하면서 키워야 되요?(전 얼마나 커서)

해서 지 신랑하고 엄청 웃었다나? *^^*
혜리가 할아버지한테 잘못하면은

"혜리야 그러면 안돼"

그런대요.
동생 집에서 이틀밤 자고 내가 가서 데리고 오는데
차 안에서 한마디 한다.

"엄마! 왜 혜리네 동네에서는 사람들이 혜리랑 같이 가면은
슈퍼 에서도 그렇고 만나는 사람들 마다 "친구니"? 하고
혜리네 고모도 "니네 둘이 친구니? 하지?"
그랬다고

"엄마 나 기분나뻐." 한다.
"그동네 사람들은 왜 나이를 몰라보는거야~?"

그소리에 얼마나 우수운지 *^^*~~
아니 그런소릴 안들을 려면 하루 밥 세끼 꼬박 꼬박 먹든가'"
때가되서 밥먹어라~하면

"엄만 맨날 맨날 밥만 먹으래~?" 한다.

(밥먹은 양을 보면 아마도 혜리가 더 많이 먹었을껄~
혜리소원은 엄마가 밥 많이 주는것이라는데~~)
배가 나오든 말든 먹는것을 엄청 좋아 하는데~
우리딸은 먹는것은 절대 싫고 내가 소릴 질러야 먹으니..
난 어쨋든 혜리가 부럽다.
모든지 잘 먹으니깐.
우리딸은 꼴깝하고
멋만 알고 요샌 찐한 키쓰를 엄마하고 해야된다고
입에 입을 갔다대고 어떻게나 꾹~욱 누루눈지 입이 다 아프다.
성질낼수도 없고
늦둥이라 그런지!
우리딸 올해 들어서면서 하는말좀 보소..

"엄마!" "응!"

"나도 이제 한살 더 먹었으니
일기도 성인 일기로 써야 겠어."

"성인 일기는 어떻게 쓰는건데?" 하고 물어봤다.
"재미가 없다 이말이야~~."

내 딸의 1학년때 일기는 다음과 같이 썼다.

<첫번째는 엄마가 공부를 가르쳤는데
승질을 막내고,
두번째로는 오빠가 날 공부를 가르쳤는데
마찬가지로 승질을 막내고,
세번째로 아빠가 날 공부를 가르쳤는데
아빠는 착하게 가르쳤다.>

"이런식으로 안쓴다 이말이야~엄마"
아~이~고 어~머머머~~~웃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