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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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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털었다그리고붙잡혔다....


BY 나정임 2000-09-29


나는일요일 남들은 휴식을취하고 나들이을할때

애들아빠와 딸애 그리고 시누이식구들과 은행을 털기로

합의을 보고 바로시작하자며 길을나섰다.

차을타고 <시누이네차는트럭임>그것도 포장속에안자 있노라니

은행을털 장소에 다왔단다.

내려서 흰장갑 손에끼고 당당하게 올라가세요고모부!

하며 목소리도 크게 올라가서 마구 털어요 하며 신나했다

앞으로 다가올 운명도 모르는체.....

나무아래서 은행에맞는것도 즐겁게 노래을부르고

많이주어다 내이쁜조카 주어야지 룰룰라라 하고있는데

윙 하는소리와 함께 경찰 백차가 오는것 아닌가...

아이구 큰일 났다 하고 도망갈려고 보니 우리애들

아빠는가족도 버려둔체 먼저 줄행랑 시누이 남편만

나무에 매달려있는게아닌가 그러니의리빼면 시체인내가

혼자는갈수없다 다시가서 손이발이되도록 빌어도

아무런 동요도 하지않는 경찰관 아저씨....

아.. 무심해 하고보니 우리남편과 종씨 아!! 이거다하며

아저씨 우리남편하고 종씨네 그러니 봐주세요해도

소용없고 그러니어떻게해요 과태료을 내야한다며

아줌마 저기 흰 옷입은 아저씨누구예요 일행이죠?

그래서보니 도망간 내 남편아닌가 갈려면 좀멀리가서

보이지나말지 다보이는데서 그래도 걱정은 됐는지

쳐다보고 있는게아닌가 아이고 맙소사

속으로 내가 못살라 하며 내가 하는말 *아니요 *

모르는사람인데요 알면서도 속아주는 경찰관아저씨

그래도미워요 기여이 나을대표로 오만원 짜리

일명 딱지을 끈어주곤 가는 내남편과같은종씨경찰아저씨....

그러나 차가많이다녀 사고위험때문에 단속한다니

할말도없고 ; 오 마이갓; 나는 나오나들어오나

내남편에 k씨들한테서 못벗어나나 도망가 있는 내남편kkkkk

나을잡은 경찰아저씨kkkk 나는몬산다

돌아오는길 내팔자려니 생각하니 속없이웃음이나온다

다 미우면서도 멀리도 도망못가고 보고 있던남편모습이

떠오르며 괜시리 웃고또웃고 왠지 재미난

소풍길을 다녀온것 같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가을길에 예쁜 코스모스 때문 인지도

아님 그래도 식구 걱정에 멀리 못간 남편에

마음을 알고 있기때문이리라

올가을도 너무따사로운 가을임을확인하며....

2000년 어느가을날 또하나에 추억을 챙기면서..*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