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전의 반응***
청소기 소리만 들려도 자지러지게 울어댐.
그때 조용한 청소기 선전을 했었다.
호랑이가 자고 있는데 옆에서 청소기를 돌려도 안 일어나는...
살림살이 장만 할때 굳이 조용한 청소기가 왜 필요 할까 의문을 가졌음.
그리고 왠지 조용하면 흡수력이 떨어지는 줄 알고....
아기가 경기 하는 바람에 청소기를 제대로 돌리지도 못함.
***기기 시작하면서의 반응***
청소기만 돌리면 열심히 기어와
뒤에 나오는 더러운 바람에 얼굴을 댐.
더럽다고 야단 쳐도 좋다고 웃으며
머리카락을 날리고 앉아 있음.
***걷기 시작하면서의 반응***
청소기를 돌리는데 몸체가 하도 안 따라와
뭣에 걸렸나 보니 그 위에 올라 앉아
자동차 놀이를 하는지 ,말 놀이를 하는지
끌려가기를 바라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음.
***뛰기 시작하고 5살이 다 된 지금까지의 반응***
청소기만 꺼내면 빠르게 자기 방으로 뛰어가
자신의 장난감 칼을 들고 옴
"청소기 괴물이다...."
거실로, 안방으로, 주방으로....
?아다니며 몸체를 향해 장난감 칼을 휘두름.
불쌍한 우리집 청소기....
민의 괴롭힘에 언젠가는 어딘가 고장나고 말 것 같다.
청소기 값도 만만치 않더구만....
민...청소기 아프면...
니 세뱃 돈으로 치료하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