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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90

♥♥그런~ 야속하고 서글픈 짝사랑을???


BY 잔 다르크 2000-12-19

그저께는 병원 예약일이었다.

노상 10시쯤에 기상하던 귀하신? 몸이

8시30분에 출발!!

아무거나 오는데로 타야

9시 30분! 예약시간을 맞출 낀 데....

느낌도 조쿠로!!

입석이 먼저 왔다.

올 콩나물값은 벌었대이!!(<--요런 게 요새 진짜 내 수입?)

들안길을 지나

버스가 신천 주변 삼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데

귀여븐 알라들이 한 무데기로

초록불을 기다리느라 종알종알~~~

창문에 대고(입 가에 주름까정 잡아싸며 스마일 ^-^)

막! 손을 흔들었더니~

웬 아줌마가 우리들 보고 저카노???

뭘뚱?한 알라도 있었고

좋아라! 양 손을 신나게 흔드는 알라도 있었다.

무심히 한참을 가다~~

버스안 사람들이

저기 미?~나??(<---개그 콘서트 심현섭 버전)

이상하게 보는 데도 불구하고스리

내가 왜? 손을 흔든 거지??

내가 나를 아리송해설랑~~~갸우뚱??


아하!! 이건 순 조건반사???

촌에서 초등학교 다니던 코흘리게 시절!!

신작로 옆에 붙은

쪼매한 울 학교 선생님의 손님맞이 교육탓??

차만 지내가면

울 마실을 찾아준 고마번 손님?이니께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어 드려야한대이!!

순진무구 덩거리인 우리는

선생님말씸이니께 당연지사 실천에 옮기지럴~

포장도 안 된 신작로에 가끔씩

뽀얀 먼지를 날리며 오는 차만 보만

하던 놀이도 스톱!!

지나는 차가 시야를 사라 질 때까정

스마일 ^-^ 빠빠이~~♡

차냄새가 좋다고??

지름 냄새 맡으러 마구 대씨하는 녀석이 없나!

먼지를 뒤집어써는 재미에 (여름이 되어야 제우~일년묵은 때를 삐길 적~)

숨바꼭질 마냥!

위험하고 해로분 줄도 모르고

나! 찾아 보거래이~~~(<---신성일 엄앵란 영화처럼 슬로비디오로)

차 뒷구녕을 쫄쫄 따라 댕기 질 않았나!

수학여행 간다고 첨으로 기차타고 버스 탔으니

그랄만도 하지만!!

몇 십리 길은 돈 아까버 죄다 걸어다녔으니

얼매나 덜컹거리는 차가 타고 싶었시만

그런 야속하고 서글픈 짝사랑을 했을꼬?? 흑흑!!(인자 보이~ 빌 거 아인 디!)

그 후 도회지로 유학?와선

명절 방학 부지런히 들락거렸지만

세살 적 버릇 여든까정 간다고

4학년 중간반을 넘긴 아줌마가 (주제 파악?이 깜빡할 적엔)

여직!!

스마일 ^-^ 빠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