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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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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라고 쓴 *** 방귀학 개론(3) *** $ 안 웃어도 됌 $


BY 안진호 2000-12-17

연말이 되니,이곳저곳에서 막혔던 봇물이,
한꺼번에 터지는 모양입니다.

저도 토크방에 파병나갔다가,상처뿐인 영광(?)만 안고,
컴백했습니다.

모든 당사자님들(비평가,비판가,비평받으신 분,
거들다 한대 맞으신분들) 다 아컴을 위한것이라 이해하시고,
앙금이 있으시다면 ,가는해 따라,흘려 보냅시다.

그리고나서 다같이, 형제자매처럼 우애있게,오손도손 이야기
나눕시다.

여기졸필 올리오니 재미있게 읽으시고,마음들 푸시길 바라오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부제- 방귀가 음료문화에 끼친 영향--
1,

,그리하여 상류계층들은 보리를 기피하며,
이밥에 고기국을 먹고 일반인들은 쌀과 잡곡이 섞인 밥, 빈민들은 꽁보리밥을 먹는식으로 식문화가 분화 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렇게 쌀밥만을 먹는 상류층은 예전에 먹어?f던 구수한 보리숭늉맛을 잊을 수가없었다.

물론 쌀누룽지 숭늉이 있었지만 구수함에 있어선 보리숭늉을 따라가진 못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다시 보리숭늉을 먹을수는 없었다.그걸 먹고 다시 체면구기는 방귀와의 전쟁을 벌일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보리숭늉이 비록 보리를 우려낸 물에 불과하지만 보리에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그때에 선듯 그숭늉을 마실수가 없었던 것이다.


2,
그들은 서양인들의 숭늉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식후 그들은 어떻게 입가심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고심하고있는 이문제를 그들은 어떻게 해결하고있는지 해답이 거기에 있을 것같아 특파원을 보내 알아보기로 했다.

드디어 수개월동안 해외출장을 마치고 특파원은 득의만만 해서 돌아왔다,
그가 양반님네들 앞에 서양인들이 입가심으로 먹는다는 것을 의기양양해서 한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바로 '커피'였던 것이다.(요즘같은 인스탄트 커피가 아니고,당연히 원두커피였다.)

3,
양반님들은 두번놀랐다.(놀랄때는 동서양 막론하고 두번씩 놀란다.)

첫번째는,
이놈의 커피란놈이 우째 우리 보리하고 딱 닮은거 아니겠나!
'서양에서도 숭늉을 먹는구나! '하며
그야말로 세계공통으로 보리숭늉 먹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두번째는,
서양넘들(그당시엔 그렇게 불렀다,또는 양넘들 이라고도 불렀다.욕이 아니고 애칭으로 알아달라. 괜히 시비걸릴라,무서버,)
무엇이든지 다 크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는데,
'보리까지 이렇게 클줄이야 !'하며 두번째로 놀랐다.

한참 감탄을 하고난후에 말못할 고민이 생겼는데
가뜩이나 보리라면 경끼가 일어날 판인데,
저 커피인지 서양 보리인지 저'왕보리'같은놈 끓여 먹었다간
방귀도 거창하게 뀌게되는 것 아니겠나?
그러면 오히려 방귀피하려다 왕방귀 만나뀌고 왕망신 당하는 거아니겠는가?
하는 두려움 내지 공포가 밀려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누구하나 선듯 나서는 넘이없었다.

결국 숙의끝에,
특파원을 다시 서양으로 보내 서양인들은 그러한 문제점이 없는지
있으면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아보게했다.

4,
출장간 특파원은 다시 출장을 가보니 서양인들은 '방귀학 개론2 편'에서 다룬것처럼,
빵에 잼이나 버터는 발라먹어도 커피는 '블랙'이래나 뭐래나 하며 그냥 마시는 것 아닌가!

특파원 생각에,
아마 서양에선, 방귀와 보리의 상관관계에 대해선 모르고 있나보다
하여,동양의 연구논문(보리와 방귀의 상관관계)을 전달하기도 했으나, 채택은 되지않았다는 후일담이있다.
실은 커피가 보리는 아니었으니..

5,
각설하고,
특파원은 별다른 비방이 없다는 것을 알고 고민에 빠졌다.
비싼 출장비를 들여왔는데 성과 없이 빈손으로 갈 수도없고,
더구나 윗분들이 실망할 것을 생각하니 잠이 오질않았다.

고민 고민끝에 그특파원 묘안을 생각해 냈으니
이곳에선 방귀 방지책으로 빵에 버터와 잼을 발라먹는다는 사실에 착안,
빵방귀나 보리방귀나 그놈이 그놈아니겠는가!
옳다! 무릎을 치며 그는 기뻐하였다.

6,
득의만만해서 귀국한 특파원,
양반님네들 앞에 의기양양하게 방귀방지 비방이라며 큰 보따리를 풀어 놓았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버터와 잼이 우르르 쏟아지는 것이었다.

특파원의 그럴듯한 설명을 듣고 깊은사연도 모른채 왕족이하 양반님네들은 오로지 방귀 안나오는 숭늉이라는 말에
그저 커피에 버터와 잼을 타서 먹기시작했다.

커피에 버터를 타니 커피위에 버터가 둥둥 뜨는데 맛도 고소한것이 괜찮았다.
양반들은 고소한 커피에 맛들여 계속 버터를 타서 마셨다.
이것이 오랜세월 발전해서 오늘날의 '비엔나''카푸치노'등등의 거품커피가 탄생하게 되었다.


또,커피에 잼을 타니 잼의 과일향이 가미되고 달콤한 것이 그맛도 괜찮아, 그런식으로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그것도 오랜세월을 거치면서 오늘날의 '헤이즐넛'등등의 향기커피가 탄생되었던 것이다.

이런 다양한 종류들의 커피 원조가 알고보니 놀랍게도 옛 우리나라였던 것이다.

7,

이렇게 버터와 잼을 먼거리인 이땅에 들여와 사용하다보니 부작용이 발생됐다.
운반,보관도 어려웠고 그당시엔 유통기간이라는 개념도 없고 냉장고도 없던 시절이라 상한 것먹고 배탈나기가 일수였던 것이다.

고난이 있으면 길이있다고 결국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간편한
프림과 설탕이 탄생되어 현대에 이르게 되었다.

8,

요즈음엔 커피에 프림과 설탕을 타는 이유가 '방귀학 개론'에 의해 밝혀지면서,
체면을 중시하거나 수줍음을 많이 타는 분들은 자신은 그런 천박한 방귀와는 상관없다는 것을 과시하기위해
프림 설탕을 타지않고,'블랙커피'로 우아하게 드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청의 알려지지않은 수치가 발표되기도했다.

우리님들,
커피숍,레스토랑 등 우아한곳에서,
프림 설탕 타서먹는 분들보고 방귀를 떠올리며 웃지마시길..

**************

성탄을 맞이하여,오늘 내용엔 탄생얘기가 많이 들어갔군요.

우리 회원님들, 즐거운 성탄과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댁내 평안하심과 신의 가호를 기원합니다.

PS:다음시간엔, 방귀가 주거문화에 끼친 영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