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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의 "본 콜렉터"를 ...


BY 스크린 2000-12-11


제대로된 몸값을 챙기는 유일한 흑인배우.
언제나 전문직 남성만을 연기하는 흑인배우.
백인에게 가장 거부감 없는 흑인배우.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덴젤 워싱턴.
영화제목보다 그의 이름이 앞에 서는 이유는 궂이 말하지 않더라도 그의 인기도와 지명도를 생각할수 있을것이다.
그가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지적이며 신사적이고 섹시하기까지한 모습 이면에는 남다른 노력이 숨어있다고 한다.
그를 대스타의 길로 이끌었던 영화"펠리칸 브리프"에서는 기자역을 하기위해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필라델피아"에서는 변호사역을 위해 소송에 참관했으며
무엇보다 "허리케인 카터"의 복싱선수를 연기하기위해 몇개월간 복싱을 배우면서 무려 20키로의 체중을 감량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일련의 노력들이 그를 헐리우드의 대스타를 만들었음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공포 드릴러로 분류되는 이 영화는
우리에게 낮설지 않은 필립 노이즈감독의 작품으로
뉴욕 최고의 법의학자며 전직경찰이었던 주인공 링컨(덴젤 워싱턴)은
임무수행중에 당한 치명적 부상으로 인해 뇌밖에 살아있지않은
거의 식물인간에 가까운 전신마비탓에 안락사를 꿈꾼다.
그러던차에 하나의 사건이 터지고
그의 명석한 두뇌와 추리력을 필요로 하는 상부의 간곡한 부탁으로
사건현장을 거의 완벽하게 보존한 신출나기 경찰 도나위(안젤리나
졸리)와 팀웍을 이루어 범인을 추적하게되는데...

어느날 인적드문 기차길에서 사지가 절단되어 흙에 묻힌 시체를 발견
하게되고 계속되어지는 충격적인 연쇄살인과
범인은
반드시 살인현장에 앞으로 사건을 예시하는 단서를 남기는데
그것을 꼼짝 못하고 침대에 누워 추적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그렇듯이
이 영화 또한 한남자를 주축으로 미모의 여자가 파트너가 되어
사건을 이끌어가는데
사건의 모든 중심축이 남자 주인공을 주축으로 돌아간다는것이,
그리하여 여자는 그저 수동적이고 지시를 받는 인물로 묘사됨이
다소 불만스럽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흥미와 공포감을 느끼게 해준다.
긴박감과 스릴만점의 공포물을 즐긴다면 한번쯤 볼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