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즘마를 처음부터 시청하지는 못했어요.
별 흥미가 가지가 않아서.
요새 들어 우연히 토요일 오후에 재방송을 보다가 혼자 앉아 얼마나 웃어던지...
남편 머리잡고 뒤흔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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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답답하다 그럴지 모르지만, 살아본 나도 약간은 이해가 갈것 같아요. 신혼 같음 당장 이혼이다 싶지만, 자식 낳고 살다보니
그리고 몇년을 집에서 썩다보니 쉽게 이혼이란게 용기가 생기지 않을것 같아요.
하지만 남편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으니 그건니까해주어도 될것 같아요.
만약 이혼을 한다 하더라도 무섭지 않을것 같아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바르게 커주고 그리고 엄마 편이 되어줄것 같아요. 상황 설명이 된다면 아빠를 따라가지 않을거라고 믿거든요.
이혼을 한다하더라도 삼숙은 꿋꿋하게 잘 살아갈거라고 생각되요.
자식이 있고 자식을 위해 사는게 우리네 어머니의 역할이니까.
그리고 살면서 꼭 사랑때문에 살지는 안잖아요.
그렇게 돌아오라고 그것도 뒤에서 모르게 기회를 주었는데 남편이 그 마음도 모르고 철부지 처럼 구는것 너무 우스워요.
현실에 살고 있는것 같지 않고...
그리고 현실로 돌아가면 남에 자식 그것도 다 큰 자식을 키워 줄 새엄마가 어디에 있어요.
친엄마가 있는데, 더구나 초혼인 지성파 교수님게서 가당이나 한 말인지. 자기 밥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아이들 일상과 인생을 맡길수나 있나요.
그리고 남자들은 아이들을 엄마들 처럼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요즘 보세요. 이혼하고도 자식들이 버려지는 세상이잖아요.
친엄마처럼 기를수도 없을거고, 남자들은 단순해서 하나면 하나지 둘을 처리를 못하더라구요.
당장에도 후회하는 부분이 나올텐데..
삼숙은 더 당당해지고 남편은 더 작아지는 모습으로 나오겠지요.
그렇게 생각되는데...
여자는 하면 하고 그리고 특히 엄마 어머니 아즘마는 하면 하죠.
시어머니에게 덤비지 않고 순순히 대해주면서 자기꺼 챙기줄 알고 그리고 시누이와도 그렇게 할수 있는것은 삼숙의 성격이라고 봐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한 사람이 희생이 되니까 그 집안이 그 정도로 평화로운게 아닌가 싶은데..
우리의 생활도 그런것 같아요.
엄마라는 사람이 집에서 모든 다 희생되고 있다고 생각되요.
그니까 아이들도 평화롭고 남편도 나가서 일을 할수 있다고.
엄마나 아내가 없는 가정을 보면 말이 아니잖아요.
삼숙의 답답함이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 아즘마들 그렇게 다 자기 할말 하면서 살고 있는 사람 몇이나 될까 싶네요.
삼숙의 결정이 이혼이 되도 난 씩씩한 삼숙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이혼이 아님 더욱 좋겠지만, 남편이 되돌아 온다면 삼숙은 용서하는 아량도 가지고 있을거에요. 그치만 전하고는 틀릴거면 식구들이 삼숙을 다시 생각하겠죠.
아즘마는 무서울게 없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