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비가 오는 가운데 모든 식구들과 함께
리베라메를 보러 갔어요.
비가 주척주척 오는 날이라 그런지 별로 관객이 없는
웬지 썰렁한 극장이였습니다.
성장과정에서 겪은 아버지로 부터의 모진 학대와 그로 인한 누나의 사망으로 정신적 장애자로 나오는 차승원의 연기는 정말 볼만했습니다. 모델 출신 답지 않은 눈빛 연기와 몸짓이 어느 순간에는 섬? 할 정도로 연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나머지 최민수나 유지태,박상면등의 연기도 꽤 괜찮았구요. 또한 화재 장면 속에서 연기한 모든 배우들이 꽤나 고생을 하면서 촬영을 했겠다 싶은 장면들도 보입니다.
그런데 흠이 있다면 화재현장에서 불을 끄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 보다는 생존자나 대원을 찾는 모습이
많은 시간을 차지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이르테면 불을 끄기 위한 물의 분사 장면과 불과의 싸움 장면이 적었고 힘들게 구출해 나오는 모습을 그냥 지켜 보면서(충분히 도울 수 있는 상황인제도) 빨리 나와~~만 외치는 반장과 이하 대원들의 모습도 좀 어색한 면이 있었습니다. 아마 희생적인 최민수의 모습을 부각 시키기 위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베라메는 여러분에게 한번쯤은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은 영화 였습니다.
아동학대가 얼마나 성장과정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지 ,그리고 더불어 소방대원들의 힘든 환경과 노력이 가슴에 와 닫는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믿지는 셈치고 한번 극장을 찾아 보심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