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94

언니 이젠 삐지지마?>........


BY 비밀 2000-11-21

만삭인 배을 끌어안고 아파트을 오르락 내리락 하던 그때 생각이난다. 언니가 해줬던 돌솥누릉지 밥도 생각나고 이러겠지 아구 밥순아 하고 말이야.언니 우리가 만난서 알고 지낸지가 벌써 두해을 넘기고 있어 그땐 우리가 이렇게 친하게 지낼줄 몰랐겠지만 언니 언니가 나한테 잘해주는것 나 다알아 나도 언니한테 잘 해주고 싶어 사람의 인연이 만나면 헤어지는거라하지만 우리가 언제 헤어져서 살지는 모르겠지만 언니을 만나서 지나온 세월에 좋았어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 살아온 얘기도 하곤 했지만 언니을 보면 나하고 참많이 다른 환경에서 자랐구나 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어. 난 참 힘들게 살았거든 우리 엄마 아빠가 둘다 자식들을 가르키고 부양할만한 생활이 않되서 우리 형제들은 다 스스로가 벌어서 공부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자립을 했었거든 참 많이 힘든 시간들이였지만 가끔은 그런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을 가끔은 하기도해. 무엇보다도 양종씨가 옆에 있어서 많은 힘이되고. 인희가 아프거나 양종씨가 며칠씩 집에 않들어오는 날엔 언니가 얼마나 많이 힘이되었는지 언니는 아직 모를거야. 정말 인생에 있어서 내가 한살아래의 동생이긴 하지만 아낌없이 주는 사이가 되고 싶어 . 정말로 내가 아프고 슬픈일이 있을때 서슴없이 가서 울수있고 아무말이나 두서없이 주절거리고 나서도염려하지 않고 기댈수 있는 사이 언니에게 또한 그런 나 이고 싶어.
언니가그랬지 며칠동안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고 나 또한 마찬가지야 괜히 신랑한테 짜증내고 은미한테 화내고 그런 시간들이였어.
그리고 사람과 만나고 엮어가는게 여전히 힘이든다는 것도 느꼈고. 언제나 승범아빠와 행복하게 사는게 너무 이쁘고 다만 흠이라면 언니가 너무 승범아빠을 사랑하는게 지나치다고 볼수 있지(집착),,,,,농담
언니!
이제 다가오는 새해을 맞이하려면 한달하고 조금남았네. 우린 또 한살을 더 먹는구나 사는게 다 이런가 난 항상 마음이 무거워 시댁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해 피할수 없는 현실이긴 하지만 내가 신경을 써야하는 우리 친정또한 기타 등등
어쩜 여자는 평생을 친정부모을 그리워만 하며 살아야 하는 운명을 타고 났는지도 몰라 ..........
갑자기 슬퍼질려고 한다. 오늘은 올해들어서 제일 추운날이래 .날이 추워야 우리 신랑 원단이 많이 팔릴텐데. 어서 빨리 우리 인희가 커서 나도 아무거라도 했으면 좋겠다. 마음이 심란해 이사문제부터해서 여기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들...
언니도 마음 터놓고 얘기할 상대가 별로 없지. 우리 그냥 거짓이 아닌 진실로 친하게 지내자 . 언니도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나한테 얘기하고 나도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어니한테 얘기하고 알았지. 그곳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한번은 되돌아 가야 하는 인생이기에 서로에게 마음의기억이 되고싶어 아무리 좋은 부귀영화라도 혼자서 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어.
과거에 나을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던 사람들은 이미 나을 잊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수많은 사람들중에 언니와 내가 서있는 거겠지.조금있으면 메리크리스마스 우리을 위해서 십자가에 목박혀 다는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일이 다가오면 거리엔 캐롤송이 울려 퍼지겠지. 그리고 가난한 이들은 이 겨울이 더욱더 춥고 가슴아프겠지 . 누구나 자기가 최고인줄 알고 사는 것처럼....
승범이 준범이 예쁘고 씩씩하게 잘 자라는거 너무 행복하지.
아이는 나에게 삶을 살게하는 생명수처럼 끝없이 끝없이 삶을 개척하게 하는 힘을 주곤하지.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보니 더욱 그리워지고 밤에 베갯잎을 젖시게 하는건 나을 낳고 기뻐할 틈도 없이 힘든 삶을 투박하고 억척스럽게 살아온 내엄마 때문에 가슴이 시리도록 미여오는 슬픔에 정말 가슴이 아프고 한번 맘먹고 가고 싶어도 시어머니의 고시랑거리는 잔소리에 찍소리도 못하는 내가 한심하구 .정말 결혼만이 사람이 사는데 있어서 최선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모르겠다. 인생에 있어선 정답이란 없는 거닌까.언니 내편지읽고 즐거운 하루가 되도록 이 겨울이 다 가기전에 좀 더 많이 가깝고 사랑할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라면..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