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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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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키우기. 1 - 화장실에서.


BY 다람쥐 2000-11-10

지 아들이 4살입니다요.
신랑이 키울 능력 안된담서 가족 계획을 거기서 끝내기로 했지라.
한명이라서 그런건지 아님 사회활동을 못해섬 그런지 찰거머리 아닌기라.
좀만 지가 안 보여도 불안해 한다 아님니꺼.
내 소원이 뭔지 아심니꺼? 화장실가서 편안히 큰거 보는거라.
기어다닐때는 저 화장실에 앉아 있음 와서 내 무릎에 앉지라.
무릎에 애 앉혀 놓구 힘줄락 상상 좀해 보소.환장하겠지라...
요즘은 그랴도 양반입니다.화장실 안으로 들어와 앉아서 기다립니다.요즘 남편들이 왜 마누라 화장실에서 문열어 놓구 볼일 보문 젤 꼴 보기싫다잖아예.그래 "민아. 엄마 문 좀 닫구 응아하자"
그랬더만 문 닫구 내 앞에 쪼그리구 앉데.어휴.....
"민. 냄새 나잖아. 좀 나가라."했더만"괜찮아 나 냄새 잘 참아."누가 지더러 냄새 참구 있으라나....
한번은 백화점에 갔다가 화장실을 갔는데 "엄마 응아 할꺼야?"하길래"아니야 쉬 할꺼야"그랬는데도 "엄마 응아해? 힘죠.쪼금만더.....올치 잘한다"하는게 아니것소.화장실 밖에서 사람들이 낄낄 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리는데 창피해서 못 나가겠더만.....
언제쯤 우와하게 화장실을 갈 수 있을지....
그때까지 변비 안걸릴지 의문 입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