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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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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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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뿅망치 땅땅땅~~~ 세번에 날아간 집, 흑흑!!


BY 잔 다르크 2000-11-02

헥헥!!! 바쁘다 바뻐
오만 눈치 봐야지,공부 해야지,컴 해야지,오늘의 구호는"바쁘다 바뻐"
(밤늦게 고등 아들 컴 몬하게 규칙을 정했더니 난도 덩달아 못해여~~ 지는 몬하게 함시롱 엄마는 한다고 오만 잔소리)

비가 오는 관계로 쑤시는 곳이 많아 기상해 보니 열시.
아들은 혼자 챙겨 먹고 갔나???
초등 딸은 개교기념일이라고(노는 게 기념?) 컴앞에 떡하니 먼저 폼잡고 있고.
자~가 암호를 어떻게 풀었노? 궁금한 것은 뒤로 하고,나물 씻거서
가위로 척척 자르고 밥에(식은밥 렌지에 덥힌 것)고추장 놓고 된장 끓인것 붓고 참기름 주르르 따르고(친정엄마가 주신 국산,원래는 비싸서 중국산 씀) 막 비볐어요.
시계를 보니 공부 시작 하기 5분전,대충 퍼넣고 달리기 쌩~~

공부도중,
선생님 보거나 말거나 식후 30분에 먹는 약, 천장 쳐다보며 벌컥
벌컥 식하게 먹었슴다.
마치고 집에 오니,친구까정 놉해 샌드위치 대령하래서,허겁지겁 받쳐 올리고.

따르릉~~몇 달만에 연락 온 큰 아 친구 엄마,갖은 수다 떠는데,
띵똥!! 엄마 누가 왔어요!!!
억지로 전화 끊고, 누구신데요?
인구주택총조사 나왔심더.(그 일,몸만 성했음 나도 할 낀데)

이 집 몇 사람 살아요? 3사람.
나이는? 56년생 84년생 88년생. 생일은? 음력 2월14일 양력9월29일 4월26일.
돈 벌이는 사람은? 없어요.
몇평? 15평.
결혼은? 별거.(전에 살던 집,그저께 판사가 뿅망치로 땅땅땅!!! 때려 날린 47평아파트에 신랑과시어머니, 아직은 기거 중)
다른 식구는? 큰아는 기숙사.
이 곳에 산 지는? 5달.
언제 내려오나요? 방학 때.~~~끝.

따르릉!! 엥? 까맣게 잊아뿐 동창까지 전화,우에 지내노로 시작더니,가는 어떻고,자는 어떻고,지 아들 공부에다 울 큰아 궁금증에 내 건강 걱정까정, 또 시계를 보니 치료 마감시각 임박.
나중에 전화한다고 철썩겉이 전도장 찍고,택시(원래 운동삼아 걷는 길,기본료 1300)잡아 타고 쌕쌕거리며 턱걸이.

언 분(?)보기나 말기나, 꼬모(내 비상식품)먹어싸면서 오는 길에,산지 돼지값 폭락으로 한근에 1200원하는 불고기거리 사천원어치 사고(키운 분께 인사까정 드림), 오자마자 쌀 씻어 놓고,배고파 사과 하나 먹고,밤7시 컴 학원 도착.

듣도 보도 못한 오만 이론과 씨름하고,집에 와 불 올려 밥 하고,저녁 메뉴는 아침과 이하동문.
아들 자율학습 마치고 오기 전에, 퍼떡 컴 마칠려고.

작은 겨자씨 한톨이, 새가 깃들 일만큼 큰 나무가 된답디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나,고단한 님들 잠시라도 맘 편히 쉴 그늘이 되요 우리.
새로운 삶을 위하여~~(아지트 이름???)

잔 다르크!! 꼬리에 깃발 달고 숨차게 뜀박질 한 하루였슴다.
4시 하는 공부는 취소되는 바람에 숨고르기 쬐깨 수월.
고등아들 10시 반에 귀가 해서, 엄마는 왜 아직까정 컴~~~~?
힐끔힐끔 눈치보며 억지로 마감.(원래는 야시꾸리한 사이트 들어갔다 들켜서 찍소리 못해,밤엔 컴 몬 함시롱)
쓸게 빠진 사람맨쿠로 요래 하루 보냈더니, 날아간 집도 잊아뿌??나. 이불 뒤집어 쓰고, 악에 받쳐 씩씩거리던 지난 날의 나보다,
더 멋진 잔 다르크!!!!!

흑흑!! 내 집! 그게 어떤 집인 데~~
울며 고민 할 새 없어,날개 달고 날아간 집 생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