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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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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드득 소리나는 인간관계


BY 삐삐 2000-05-19

저도 드라마 불꽃을 봤는데요 다들 (언론이나 신문) 평이 않좋은듯 하군요 저도 처음엔 관심있게 보다가 갈수록...
그래도 작가 나름대로의 개성이 묻어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드라마는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보는 것이기에 지나친 기대는 별로라고 생각해요 저는 출연자들의 대사한마디한마디가 꽤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가끔 반복어를 쓰고 모두 비슷한 억양이 짜증도 유발했지만요
조민수가 파촐부 아줌마를 쫓아내면서 "어떻게 요즘은 프로가 없어"하는 장면에서 전업주부의 한사람으로써 생각을 좀 했지요
또 이경영과 헤어지는 과정에 아이와 집을 처리하는 문제가 나오는데 내가 보기에는 좀 어색했어요 역시 뽀드득 소리가 나더군요
실제로는 그렇게 감정을 억제하고 대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 싶어요 그리고 이영애가 "그동안 나보고 싶지 않았어?"라는 차인표 물음에 그런 슬픈 눈동자를 연출한건 아마도 정말 그립지 않아서인지도 몰라요(너무 깊이 생각했나?)
어쨌든 느끼하고 두리뭉실하고 개성없는 드라마보다는 일상적이지 않는 작가의 말솜씨가 또 한번 드러나는 작품이였어요
이번의 편달로(언론매처 시청자등) 좀더 재미있고 신선한 작품 개대해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