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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교수 강의 감상문


BY 김미정 2000-10-14

> 어제 도올 김용옥 선생 강의 보셨나요
> 매주 금요일 장장 2시간에 걸쳐 1년동안 논어만 강좌한다는군요
> 세상에,,1년씩이나,,,스테미너가 넘치나봐요.ㅋㅋ
>
> 철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듣기에는 좀 어려운 감이 있던데요
> 그렇다고 저처럼 나이롱 철학과 출신이라고 알아듣는다는 얘긴 아닙니당
> 하지만 억지로라도 한번은 들어볼 필요가 있더군요
> 내용이 넘 근사해서가 아니라
>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 내 아이에게 뭔가 가치관을 심어주고자 하신다면
>
> 일상적으로 우리가 아이에게 강요하는
> "착한 사람만 되면 더 바랄게 없겠다" 내지는
>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어라" 등등의
>
> 아주 막연하고 도덕교과서 적인 얘기를 해주는 것 보담
> 이제 2000년을 살아갈 아이에게
> 매일의 생활속에서 느낄수 있는 가르침을 주는게 더 실용적이라 생각되네요
> 이 강의를 들으면서 짤막한 메세지 하나씩만 노트에 적어놓으면
> 아주 훌륭한 지침서가 되겠더군요
> 이 선생님이 의도하는 바도 바로 그런것 같습니당
>
> 먼저
> 어제 강의를 보면서 저는 우리 회원들에게 저의 개똥감상문을 적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슴다
> 항상 회원님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자 하는 저의
> 개똥철학이라고나 할까요..
> 재미있는 야그라 생각하시고 가볍게 읽어주세요
> 다음 정모때 간단한 테스트도 해볼겁니당.ㅋㅋ
>
>
>
> 김용옥 선생의 어제강의는 앞으로 전개될 강의의 전반적 주제를 말하는것 같더군요
> 제가 생각하기에는
>
> <<논어의 21세기 버전 해석을 통하여>>
>
> 1. 지식인과 정치인의 화해(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집단인 정치인에게 보내는 메세지)
>
> 2. 지식과 인간과의 화해(요즘 한국사람들의 집단 이기주의에 보내는 메세지)
>
> 3. 지식과 개인과의 화해(구가, 가정, 개인이 함께 공존해 나가는 방법에 대한 메세지)
>
> 이 세가지를 설명하고자 하더군요
>
> 어렵나요? 나도 잘 몰라~
> 하지만 저의 개똥생각으로는
>
>
>
>
> 1. 지식인과 정치인의 화해
>
> ------- 정치란 인간을 인간답게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정치가는 지식인과의 협력 및 화해라는 과정을 밟아야 하고 사상과 이론이 정립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 중국이 수천년동안 그 정체성을 잃지않고 발휘해온 저력은 모든 국민이 철학속에 살고 있으며 수많은 사상가, 지식인들을 숭상해오고 그들의 이론이 곧 나라의 건국이념임에 근거한다.철학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 하물며 모택동, 등소평과같은 공산주의자도 묵가의 겸애사상을 기반으로 통치해왔다. 한국은 사상이 없다 이론이 없다 철학이 없다
> 오로지 자본주의와 식민지 잔재에서 헤메고 있기에 성장할 수 없다----------------------------
>
>
>
> 지식과 인간의 화해
> -------- 여기서 人 間 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間)를 의미한다. 지식이란 인간을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사용되어져야 한다. 또 그렇게 전해져 오는 것이다. 예수, 석가,등 모든 종교의 주요 교리가 바로 인간, 즉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논어는 21세기를 맞이한 한국인들에게 인간이 되는 법을 제시할수 있다---------------------------------------------------------------
>
>
>
>
> 3.지식과 개인의 화해
> --------- 지식은 실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 서양철학은 오로지 위에서 말한 1,2,3 중 3만을 강조해왔다.
> 오로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는 식의 철저한 개인주의, 우주의 모든 존재근거를 오직 나,개인만이 알수 있고 내맘대로 해석할 권리가 있다는 식의 ego 살리기에 소크라테스서부텀 헤겔까지 난리를 쳐왔다. 겉으로는 민주주의, 인권, 자유, 평등을 위해 서양인 모두 혈안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속으로 걱정하는 것은 언제나 나, 개인뿐이다
> 이러한 지식은 이제 서구에서도 21세기를 사는 올바른 태도가 아님을 스스로 자각하고 있으며 이에 공자의 논어 철학의 위대함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그러나 한국은 어떤가, 오히려 공자를 죽이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고 나, 개인의 가치만이 중요시 되는 교육을 3살때부텀 하고 있지 않은가.
> 공자는 지식과 개인의 화해를 위해
> 다음과 같이 말한다.
>
> 내가 하기싫은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 마라, 내가 하고싶은 일을 남에게 먼저 열어줘라 내가 소유하고 싶은 것을 남에게 먼저 소유하게 하라
>
> 이것이 공자가 말하는 개인의 삶의 자세(가치관), 인간으로서의 삶의 자세(가치관), 정치인으로서의 삶의 자세(가치관) 의 주요 내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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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전에 ebs에서했던 노자강의 중에 정말 감동받은 얘기가 어제 강의를 보면서 자꾸 떠오르더군요 역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자신의 얘기에 철두철미하게 일관성을 보입니다. 도대체 반박을 할 수 없을 만큼 그 일관성을 지키는게 아마 생명보담 소중할겁니다
>
> 한국은 팔만대장경 고려청자,등등 무수한 문화재를 세계최초로 발명한 국민이다, 그 손재주는 이 지구상에 따라올 민족이 없다 지금도 그 쪼그만 나라에서 못만드는게 없잖냐 말이다
>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세계의 어떤 사람들이 한국인의 그런 손재주를 알고 있기나 한가 말이다
> 그 소중한 보물들은 현재 루브르 박물관서 소장하고 잇다. 그걸 보러 한국에 오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이것은 무얼 말하는가.
> 한국은 사상이 없다, 이론이 없다 철학이 없다. 일본인들은 그걸 교묘히 이용해 한국인의 사대주의를 비판하고 역시 식민국가가 체질이라는 논거를 든다.
> 1999년 마지막 타임지를 장식한 아인슈타인. 그는 이 세상을 뒤흔드는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사람이다. 사상, 이론 , 철학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 한국인들은 훌륭한 아티스트이긴 하지만 그 작품들을 뒷받침해주는 사상 이론 철학이 없기에 세계의 역사에서 자취를 찾기 힘든 것이다.
> 만일 한국이 사상 이론 철학으로 무장한 그날이 오면 반드시 세계의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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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옥 선생은 자기가 그런 사상을 정립하고 싶으신가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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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옥 선생의 위와 같은 강의 내용은 정말 충격이었죠. 뭐 넘 크게 생각할 필요 없이 우리의 삶도 마찬가집니다. 반드시 공부를 잘하고 돈이 많다고 해서 남들에게 인정받지는 못하죠?
> 그에 걸맞는 그 사람의 인품과가치관에 우리가 박수를 치는 거죠.
> 우리의 아이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 단순히 낳아준 부모라 해서 그 부모를 존경하는 시대(공자는 요런걸 孝라고 하죠?)에 살면 좋겠지만
> 이제 우리는 물론 단순히 낳아준 부모로서 대접을 받기위해 실로 사람답게 사는 인간의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줘야 할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다함께 생각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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