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져버린 가을뜨락에~~
로 시작되는 가곡을 참말로 좋아했었는데..
여중때요..
노래도 잘 못하는 것이 어쩌다 합창부에 뽑혀가지고.. 저 노래를 불렀었답니다. 그 이후로 가을만 되면 내입에 맴도는 저 노래.. 참 좋아여..
에궁..
한가지 더있다.. 가을노래 하니까..
예전에 몸담고 계시던 지금은 퇴직하신 울 왕대장님..
특이한 성을 쓰시던.. 국XX 님..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이란 노래를 너무나너무나 좋아하신 나머지.
어느날 저를 부르시더니..
"테잎하나 사오지...."
"무슨 테잎이여?? "
"패티김껄루다.. 가을을 남기고간 사랑 들어있는 걸로 .."
사다드렸죠.. 그날 이후..
대장방에서 아침마다 들려오는 노래.. 가을을 남기고간 사랑... 그래.. 듣는건 조았습니다.
급기야.. 회사 가을소풍날!!
맘은 들떠 있었는디.. 하필이면 대장이.. 나와 여직원을 부르더니.. 자기는 앞자리에.. 여직원과 나는 뒷자리에 앉혀놓고.. 에궁..
출발할때부터 내장산자락 도착할때까지.
여직원과 나는 가을을 남기고간 사랑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떼레비에서 패티여사가 나와서 그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그때 그 악몽(??)이 떠오르네여.. -.-;;
곧이어 2탄이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