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엔 외화가 거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저두 방화엔 관심이 거의 없는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만,
요즘 우리나라 영화도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모통신의 영화동아리 회원이 적극 추천하길래, 책부터 읽고 영화
를 보았지요.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사람은 무지 지겨울 겁니다.
<줄거리>
작은 사진관을 하는 주인공(한석규)는 죽음을 눈앞에 둔 환자죠.
가족에게는 알리지 않고 혼자 죽음을 맞이하기 까지 감정의 절제
와 대사의 절제가 더욱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저리게 합니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주차단속 요원(심은하)을 만납니다.
그녀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며 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
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듭니다.
***
심은하와 한석규의 자연스런 연기가 돋보이고, 절제된 대사와 길
게 잡은 앵글이 우리의 일상을 보는 듯해서 보는 사람이 편안함
을 느낍니다.
역시 한석규의 웃음이 멋지죠? 수수한 얼굴이 부담없고...
심은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를 본 이후로 쪼끔은
좋아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