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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내가 먼저, 메그놀리아!


BY norway 2000-07-20

다른 이가 올리기 전에 얼른 올리는 영화,
메그놀리아!
메그놀리아만큼은 내가 먼저 올리고 말 테야.

톰 크루즈의 매력을 진정으로 알고 싶은 분,
그저 잘생긴 배우로만 톰 크루즈를 기억하는 분,
꼭 메그놀리아를 봐야만 합니다.
(우선 톰 크루즈로 여러분을 유혹해야지)

근데, 문제가 있군요.
메그놀리아는 러닝타임이 3시간이 넘고,
게다가 톰 크루즈가 주인공도 아니고,
그렇다고 따로 주인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상영시간 3분의 2가 넘어도 도대체 영화의 주제가 뭔지도 알쏭달쏭하고,
이야기는 한없이 루스해서 졸리기까지 하고,
톰 크루즈 말고는 아는 배우도 없고...
이 영화 비디오를 중간에 꺼내 반납할 이유는 이것말고도
또 있겠지요.

그러니까, 명화는 극장 가서 봐야 합니다.
적어도 중간에 그만 보는 불상사는 없을 테니까요.
억지로라도 끝까지 보게 되니까요.

근래에 본 최고의 명화로,
저는 메그놀리아를 꼽습니다.

혹시 부기나이트란 영화를 광고에 속아 보신 분은
(포르노배우 이야기라니까)
메그놀리아를 만든 감독이 그 부기나이트를 만든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 영화를 포기하신 분도 계실지도 모르지만,
그럼 일생 최대의 실수를 하시는 겁니다.

또, 로버트 알트만의 숏 컷에 감동한 분은
메그놀리아를 꼭 보셔야겠지요.

메그놀리아의 또 다른 매력,
음악이, 음악이 끝내줘요!
메그놀리아